■ 스타리그 첫 승 소감은?
≫ 데뷔전 같지 않았다. 듀얼토너먼트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를 때 느낌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첫 경기를 이겨서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 점은 좋다.
■ 함께 올라온 안기효, 박지호도 첫 승을 했는데.
≫ 듀얼에서 힘든 과정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이고 이제는 좋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셋 모두 프로토스라서 이번 스타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차세대 프로토스 계보를 꼭 잇고 싶다.
■ 스타리그에 올라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음, 팬들이 조금 많아진 것 같다. 주위에서 조지명식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한다. (웃음) 팬들이 늘어나서 기분 좋다. 첫 경기 하던 날도 (응원) 소리가 크던데….
■ 경기장에 어머니가 오셨다던데.
≫ 긴장될까봐 일부러 전화도 안하고 경기 하기 전까지 연습만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몰래 엄마와 통화를 하셔서 오시라고 하셨단다. 보는 순간 부담도 되고 마음도 놓이고 반반이었다.
■ 팀에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잠깐 좋은 성적을 올린다고 해서 착각을 하면 안될 것 같다. 꾸준히 성장하고 닦아서 다른 팀들이 약체 팀이라고 무시하지 못하도록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각오 한마디.
≫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완성도 높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목표는 8강이다. 그래야 지방투어에 갈 수 있지 않겠는가. (웃음) 팬들과 직접 만나 Plus의 오영종을 알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