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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3' 대폭발

  • 지봉철
  • 입력 2002.07.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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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워크3’는 국내에서 3년동안 3백만장이 팔린 ‘스타크래프트’보다 비싼 데다 속도감이 떨어지고 PC사양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는 약점 때문에 판매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유통사인 한빛은 이같은 판매량에도 불구, 아직도 만족을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빛은 올 하반기까지 ‘워크3’의 판매량이 약 2백만장 이상 될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예상했던 판매량을 채우며 판매되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한 소비자가 ‘워크3’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해 급격한 판매 증가보다는 꾸준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최근의 게임시장을 고려하면 ‘워크3’의 선전은 가히 폭발적이라는 표현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워크3’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재까지 출시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제작했다는 점. 특히 ‘스타크래프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리자드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높은 기대를 받아왔다. 출시 게임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블리자드의 게임은 재밌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 또한 3D 그래픽 처리에서의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게이머들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뛰어난 그래픽과 스토리가 게이머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것. ||게임평론가 전하웅씨(27)는 “싱글플레이만 놓고 보면 ‘워크3’는 게임이상의 걸작”이라며 “다른 3D 게임과는 다른 색감과 뛰어난 스토리 전개는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뛰어난 재미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또 이 게임에서는 ‘스타크래프트’보다 한종족 더 많은 4개의 종족이 등장했음에도 완벽에 가까운 종족간 힘의 균형(밸런싱)을 이루고 있어 게이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로 게이머 강도경씨는 “시험판에서 다소 뒤떨어졌던 밸런싱이 거의 정리된 느낌”이라며 “다른 게이머들도 멀티플레이를 하면서 ‘스타크래프트’ 못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게이머 김동수씨도 “스타크래프트를 뛰어넘는 다양한 유닛들이 등장해 게임하는 재미가 배가됐다”며 “이 때문에 게이머들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유즈 맵 세팅’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언론들의 반응도 대단하다. 세계의 유력 게임언론들은 ‘워크3’의 리뷰점수를 초대작 타이틀 수준으로 매기고 있어 ‘워크3’의 높은 완성도를 증명하고 있다. 게임스팟, IGN, 게임스파이 등 해외 유력 게임관련 언론들은 ‘워크3’의 리뷰점수를 10점 만점에 9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높은 개발력과 ‘워크3’의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일부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멀티플레이 부분도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다. 현재 아시아 서버에서만 평균 동시접속자가 1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웬만한 국내 온라인게임과도 맞먹는 사용자수다.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때와 비교할땐 그 차이가 있지만, 서서히 사용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송진호 이사는 “‘워크3’의 작품성과 재미는 이미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한 소비자가 ‘워크3’에 적응하기 시작하는 8월쯤 판매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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