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교육사업 ‘도전장’
드래곤플라이, 교육사업 ‘도전장’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2.10.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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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초등 교과서 활용 디지털 콘텐츠 개발 눈길 … 세계 30여 개국 온라인 판권 획득 등 ‘수익’기대


중견 게임기업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현지 최대 교육출판그룹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이하 맥그로힐)’사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와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맥그로힐 사는 전세계 지사를 통해 자사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출판기업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존의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 진출을 위해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주력했던 점을 감안하면, 드래곤플라이의 행보는 이와 차별화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를 활용해 모바일로 제작, 해당 콘텐츠를 해외 30여 개국에 출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만약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드래곤플라이가 모바일은 물론 교육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신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중견게임사들이 저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사업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자사가 보유한 게임 기술을 활용해 전혀 다른 분야의 콘텐츠로도 개발이 가능하다면 기업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909년에 창립한 맥그로힐 사는 유아에서부터 대학 과정까지 풍부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교육출판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동, 북·남미에 걸친 전세계 지사를 통해 65개 이상의 언어로 자사의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교육 분야에서는 선두업체로 통한다.



[지난 2년 간 교육사업 치밀한 준비]
우선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 ‘리드21(LEAD21)’콘텐츠를 단독으로 확보했다. 이 교과서는 맥그로힐 사가 미국 전역 초등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해당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AR북, E-북, 모바일 앱으로 제작해 디지털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콘텐츠 계약으로 해외 30여 개국에 대한 온라인 판권도 획득했다. 따라서 드래곤플라이가 향후 개발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전세계 교육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미 회사 측은 최근 1~2년 동안 해당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진행해 왔다.


즉, 자체 교육 콘텐츠 사업팀을 신설해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기존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게임개발 전문 인력을 결합해 기술과 사업 역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 첫 선을 보일 교육 콘텐츠는 웹, 어플리케이션, IPTV 등 각각의 플랫폼에서 구현 가능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형태로 개발되며 일반 이용자는 물론, 학교, 학원과 같은 교육기관과 출판유통망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맥그로힐 사 엔젤린 포 아시아 지사장은 “디지털 미디어를 선도하는 회사인 드래곤플라이와의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학습자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리더21’의 새로운 전자책 시리즈가 디지털 교육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드래곤플라이는 세계적인 교육출판그룹 맥그로힐 사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와 맥그로힐 에듀케이션 코리아 김진수 대표 조인식 모습


[차별화된 사업 전략 ‘관심집중’]
관련업계는 드래곤플라이의 모바일 사업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했던 중견게임사들이 저마다 모바일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지만 아직 입문단계이기 때문에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들 업체 간 경쟁도 만만치 않아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부분 기존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모바일 컨버전스를 시도하고 있어 이와 구별된 형태의 모바일 콘텐츠를 기반으로 교육 사업을 진출한 드래곤플라이의 성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자사가 그간 쌓아온 개발 기술력과 세계적인 기업의 교육 콘텐츠의 결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플랫폼 제약 없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것은 물론 자체 기술력으로 무장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시장 측면으로 볼 때 사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정부에서는 스마트교육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약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모든 교과서가 ‘디지털 교과서’로 개발되는 등 드래곤플라이의 교육 콘텐츠 사업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인기리에 서비스중인  '스페셜포스 NET'


[콘텐츠 퀄리티 향상이 성공 관건]
그러나 드래곤플라이가 교육 및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우선 현재 개발 중인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의 퀄리티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세계적인 교육 출판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교재는 물론, 국내외 유통망을 확보해 기존 교육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회사가 내년 출시 예정으로 개발하고 있는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가 우수한 품질을 입증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드래곤플라이는 올초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을 선언하며 언리얼엔진3를 탑재한 ‘스페셜포스’스마트폰용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스페셜포스’I·P로 개발된 스마트폰용 게임 ‘스페셜포스 NET’가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게임은 드래곤플라이가 판권만 제공한 것으로, ‘스페셜포스’브랜드를 모바일로 상품화했을 경우의 파급력을 입증한 것이어서 향후 직접 진출을 통해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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