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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의 시대가 도래했다

  • 소성렬 국장 hisabisa@kyunghyang.com
  • 입력 2005.04.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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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사이버 스포츠로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99년 7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사)한국프로게임협회 법인 설립 허가 신청을 받아 e스포츠의 신화를 창조하겠다며 나선지 6년만이다. 최근 제2기 e스포츠협회가 탄생하면서 그 위상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e스포츠를 모르면 마치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키워드를 읽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이다. e스포츠와 게임산업이 21세기 문화산업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국회의원들이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29명은 ‘e스포츠&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지난 14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창립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결성된 모임이 순수하게 최근 트랜드를 읽고 정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결성됐는지, e스포츠가 젊은 유권자들의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임을 알고 정책차원에서 모임을 결성하게 됐는지 그 이유는 모른다. 다만 국회 차원에서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최초의 모임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다.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국정에 전념하기에도 부족한 의원들이 시간들을 내서 정책연구 활동과 국제 교류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모임이라면 대 환영이다. 1회성 모임으로 시작은 화려하나 끝은 미비한 모임이 아니길 기대한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월례 조찬세미나와 정기 심포지엄을 통해 e스포츠 및 게임산업 육성 방안 연구와 함께 특별법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법 제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모임을 주도한 정청래 의원은 “e스포츠와 게임은 더 이상 젊은이들의 단순한 오락이 아닌 세계적인 산업”이라며 “IT 강국, 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미래를 위해 특별법 제정, 한국게임 전시회의 중국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한국의 미래는 e스포츠와 게임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며 “전세계가 e스포츠와 게임의 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스포츠와 게임은 더 이상 젊은이들의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세계 최대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IT강국이자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미래는 게임과 e스포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문화산업이 발전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산업에 얼마만큼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치하고, 얼마나 정책지원을 하느냐에 따라 21세기를 리드할 수 있는 국가가 될지 아닐지가 결정난다. 게임은 문화산업이면서 동시에 IT산업군에 속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임 산업은 분명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산업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국회의원 모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매달 정기적으로 조찬 세미나는 개최 되는지, 심포지엄은 또 어떻게 진행되는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 놓는지 관심있게 지켜 볼 것이다. 바야흐로 e스포츠와 게임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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