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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와 ‘길드워’의 만남

  • 소성렬 국장 hisabisa@kyunghyang.com
  • 입력 2005.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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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스포츠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SK텔레콤의 임요환 선수가 3년 간 최대 7억 8000만원을 계약하면서 3년간 6억을 받고 있는 팬택앤큐리텔의 이윤열 선수를 제치고 프로게이머 연봉 1위에 올랐다는 뉴스부터 국회차원의 e스포츠 발전 지원 방안,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국군 상무팀 창설 이야기까지 연일 e스포츠 관련 뉴스들이 각종 포털의 뉴스 상위 랭킹에 올라오고 있다.

게임 관련 산업에 이처럼 관심을 가져본 적 없던 언론들이 앞 다퉈 게임 이야기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게임전문지를 표방하며 지나온 시간들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그야말로 게임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듯 하다. 일련의 현상들을 보면서 최근의 뉴스들이 잠시 잠깐의 스포트라이트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또 있다. 28일 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는 ‘길드워’가 e스포츠의 새로운 종목을 표방하며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의 ‘신화’로 통하는 엔씨소프트가 일반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전략온라인게임 ‘길드워’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야심작이다. 길드워 개발에 소요된 기간만도 4년. ‘길드워’는 개발 시작부터 한국, 북미, 유럽 등 각 지역별 서버를 넘나들며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고 경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 글로벌 서비스를 표방한 것. 지금까지 개최된 각종 체험 이벤트에서 전 세계 50만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룬바 있는 ‘길드워’는 북미 유명 게임잡지인 컴퓨터게임스 매거진 (Computer Games Magazine) 등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올해 가장 주목 받을 게임으로 선정됐다.

‘길드워’가 다량접속온라인(MMORPG)를 비롯한 많은 온라인게임과 다른 점은 ‘전략중심의 경쟁방식’과 ‘부담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길드워’의 플레이는 간결하고 부담이 없다. 플레이어는 주제별로 나누어진 다양한 미션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성장해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형광효과(glow-light effects)를 이용해 판타지 배경에 맞는 환상적인 3차원 그래픽을 보여준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리니지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인데 반해 ‘길드워’는 ‘대결이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를 ‘스타크래프트’를 대체하는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e스포츠 하면 ‘스타크래프트’만 생각했는데 온라인 게임 ‘길드워’를 진정한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 보급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벌써부터 사람들은 ‘길드워’의 등장으로 e스포츠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정한 e스포츠의 발전에 대전 중심의 ‘길드워’가 어떤 역할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엔씨소프트의 저력이라면 e스포츠 활성화에 충분히 기여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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