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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최고의 뉴스는 ‘그라비티 매각’

  • 소성렬 국장 hisabisa@kyunghyang.com
  • 입력 2005.1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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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각 산업계 별로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게임업계에 대한 10대 뉴스도 쏟아지고 있다. 언론사들 중심으로 쏟아지는 10대 뉴스 선정에 앞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게임산업개발원이 밝힌 10대 뉴스 중 최고의 뉴스는 무엇이었을까? 10대 뉴스 중 1위를 차지 한 뉴스는 다름 아닌 ‘그라비티 매각’ 관련 뉴스였다.

이는 지난 31일 게임산업개발원이 국내 게임관련 매체 17곳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탑을 장식한 그라비티 매각관련 뉴스는 그라비티 김정률 전 회장이 4천억원의 현찰을 받고 경영권을 소프트뱅크 계열에 전격적으로 넘긴 뉴스를 말한다. 게임계 최대의 ‘대박신화’로 전해졌던 이 소식은 수년전의 매출 축소 기재 의혹과 맞물리면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10대 뉴스 중 ‘캐주얼 게임 열풍’이 선정된 데에는 넥슨이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하나만으로 월매출 50억∼6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 작용을 했다. 월 매출 10억 이상을 올렸던 골프게임 ‘팡야’와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도 뉴스 선정에 기여를 했다.

차세대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차세대 비디오게임 도전도 눈에 띄었다. 판타그램이 현재 X박스용에 이어 X박스360용 게임을 개발중이며, 웹젠은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MP3 기기 선두업체인 레인콤은 내년 와이브로 서비스에 맞춰 2006년 6월 출시를 목표로 휴대용 게임기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도 차세대 비디오게임 시장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는 캐주얼 게임 못지 않게 FPS 열풍도 거셌다. 대표적인 게임이 ‘스페셜포스’ 였다. ‘스페셜포스’는 세계 시장을 장악한 ‘카운터스트라이크’에 맞서 국산 FPS 돌풍을 일으켰다. 넥슨의 PC방 과금정책에 반발한 인터넷PC문화협회와 게임사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수년만에 다시 연출돼 지루한 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이 ‘아이템 현금거래 연내 법안 발의’ 의사를 밝히면서 양성화 논란이 불거졌고, 군소전시회를 하나로 묶어 통합전시회를 표방하며 지난 11월 10일부터 나흘간 개최됐던 ‘지스타’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스타는 국제전시회라는 평가 보다는 국내 전시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블리자드코리아가 수입 서비스를 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선정이유는 외산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 무사히 안착됐다는 점이 평가됐다. 그러나 ‘WOW’는 고압적인 가격정책, 심의과정과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등 여전히 유저들의 불만을 안은 채 위태위태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프로리그 12만 관중 동원, e스포츠협회 2기 출범과 통합리그 개막 등의 뉴스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오는 2006년에는 어떤 뉴스들이 10대 뉴스를 장식할지 벌써부터 그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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