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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쾌거

  • 지봉철 국장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6.02.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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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세계적인 게임 배급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와 이 회사의 간판 시리즈인 ‘피파’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피파 시리즈는 세계 스포츠 게임 장르를 주름잡아 온 EA가 해마다 500만장 이상 판매하는 간판 게임으로, 온라인게임용으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게임사가 간판 시리즈의 온라인게임 버전 공동 개발 파트너를 한국에서 선정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강국임을 전세계적으로 다시한번 입증한 사례로 풀이된다. 과거 블리자드코리아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판권을 내세워 국내 업체들의 세세한 정보까지 빼가고 직배를 선택했던 전례를 상기할땐 더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EA와 네오위즈의 공동개발은 국내 게임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시장에 대한 해외개발사들의 편견이다. 이미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기술은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시장은 기술보유국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해외에 비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혹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 정도로 평가절하됐던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이런 해외유통사들의 생각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의 개발력을 세계적인 게임사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해외업체들과의 공동개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해외업체들의 개발방식과 환경은 우리하고는 크게 다르다.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 업체들도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온라인 피파시리즈가 멋지게 출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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