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책부서의 역할

  • 지봉철 국장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6.02.20 10:1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지난10일(금)「2006 게임산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2010년 세계3대 게임강국 실현’을 위한 2006년도 게임산업 정책방향, 게임산업 진흥 및 게임문화조성 사업계획,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혁신방안, 법*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골자는 ‘국제경쟁력강화’, ‘게임문화 조성’에 정부가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법, 제도의 정비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접근은 소홀한 듯 하다. 대표적인 것이 군 상무팀 창설, 혹은 병역면제 등에 대한 것이다. 가장 피부에 와닿고 있는 이런 현안들에 대해서는 조금씩 비켜선 듯 하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하여 정책부서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자칫 하다간 여론의 집중적인 포화를 맞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런 현안들에 대해서 시간을 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1세대 프로게이머인 강도경 선수가 군입대를 위해 은퇴했다. 게임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한때를 풍미했던 훌륭한 프로게이머가 군입대를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는 것이 충격인 것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혹시 좋은 상황이 오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다. 군상무팀 창설등에 논의가 수면위로 올라온 상황이기에 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물론 군면제 혜택 혹은 군 상무팀 창설은 말 그대로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토론의 장은 열어줄 필요가 있다. 되든 안되든 가부간의 결정을 빨리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팬들이 받는 충격이 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신중한 결론보다는 빠른 선택이 필요할때도 있는 법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