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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 있어 더 빛나는 SKT의 우승

  • 지봉철 국장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6.03.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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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기에서 라이벌전은 승부를 보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25일 열린 SKT T1과 KTF 매직엔스의 경기는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4시간이 넘는 경기시간에도 불구,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특히 KTF 매직엔스라는 존재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경기 며칠 전부터 팬들은 이번 승부에 대한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어느 팀이 이기느냐보다 누가 지느냐가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였던 것이다.

라이벌이라는 존재는 리그를 더 재미있게 하고 높은 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또 라이벌전은 명승부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할 수 있어, 경기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라이벌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는 다른 경기들 보다 더 뜨겁기 때문이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양팀 선수들은 매 경기 긴장감속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도 라이벌전이라는 의식속에서 팬처럼 긴장했다. 게다가 경기 도중에 비춰진 양 팀 벤치에 모습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러한 라이벌전이 있기 때문에 팬들은 SKT나 KTF를 더 좋아하고, 더 나아가 e스포츠라는 매력에 더욱 깊게 빠질 수 있다. 그래서 우승을 차지한 SKT뿐만 아니라 패한 KTF가 더 소중한 이유다.

우승을 차지한 SKT T1과 좋은 라이벌로서 1년동안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어준 KTF에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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