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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식 게임산업 진출 '유감'

  • 안희찬
  • 입력 2003.08.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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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살리는 방안 마련이 더 중요하다’
최근 게임업계뿐 아니라 산업계에 가장 큰 이슈는 게임 콘텐츠다. 게임이 빈약한 IT산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게임 산업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넷마블이나 NHN 등이 게임 콘텐츠를 통해 매출이 급등하면서 게임 포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검색포털이나 커뮤니티 포털 업체들의 게임포털 진출은 가시화된 상태로 게임포털의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상황이 이처럼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게임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반해 실제 게임업계에 이로운 점은 별로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비난이다.

즉 게임업계에서 바라는 투자가 아닌 단순히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만 게임에 접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게임 산업에 뛰어들겠다는 업체가 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진출 업체들은 좀 더 고민해야 하고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순수한 차원에서의 접근이 중요하다”며 “게임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라면 적극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은 IT산업의 꽃으로 불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 주장하듯 현재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지금까지 이뤄냈던 결과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게임산업이 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명확한 명분을 안고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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