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비스 강화만이 살길이다

  • 이복현
  • 입력 2003.02.04 09: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외산 온라인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게임 ‘애쉬론즈 콜2’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현재 클로즈베타 서비스 중인 ‘애쉬론즈 콜2’는 999명의 테스터 모집에 무려 2만4천여명의 유저가 몰렸다. 최근 한 웹진이 조사한 결과 가장 주목받는 게임으로 ‘애쉬론즈 콜2’가 선정됐다. 외산 온라인게임이 올해 유망 게임으로 꼽히는 일은 거의 없었던 일이다.

현재 국내에는 온라인게임 ‘울티마 온라인’을 비롯해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 ‘에버퀘스트’, ‘스톤에이지’ 등 외산 온라인게임 대작들이 대거 진입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제까지 별 반응을 얻지 못하던 외산 온라인게임들이 서서히 국내 시장진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바로 외산 온라인게임이 가지고 있는 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한국화’하려는 이들의 노력 때문이다. 외산 게임들은 게임진행방식, 이용자환경 등 국내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문화적인 성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 업체들은 오히려 국내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패치시에 나타나는 캐릭터간 밸런싱 조절 실패를 비롯해 해킹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외산 게임에 비해 가격이 비싼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살아남으려면 게이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게이머들은 국내 온라인게임보다는 게임성에 있어서 한 수위라고 평가되는 외산 온라인게임에 귀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일 외산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인해 국내 온라인게임은 또 다른 기로에 서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단 한명의 유저라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