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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게임 개발열기를 되살려야 한다

  • 소성렬
  • 입력 2002.12.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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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위원장 김수용)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용(18세이용가) 아케이드(업소용)게임기의 개발열기가 주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음반·비디오물및게임물등에관한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반게임장에 성인용게임기를 최대 60%까지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성인용 아케이드게임 개발이 그 어느때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업계의 개발 편수는 줄어들고 있다.

영등위 가 홈페이지(http://www.kmrb.or.kr)를 통해 공지한 아케이드게임기 등급분류현황에 따르면 성인용으로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기는 지난 1월 60종에서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83종과 95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9월부터 성인용 아케이드게임 개발 열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56종 10월은 55종의 게임기 출시에 그쳤고 지난달에는 40종까지 줄어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부의 규제 완화로 아케이드게임업체들이 대거 성인용게임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국내 성인용 게임의 경우 심의규정상 개발할 수 있는 게임기는 한계가 있고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임장에 대한 단속이 뒤따르지 않는 등 성인용게임시장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인용 아케이드게임 개발열기가 식은 것은 꼭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닌 듯 싶다. 문제는 게임기를 개발한다해도 게임기가 판매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데 있다. 게임장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아케이드게임 산업 자체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아우성 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아케이드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국내 게임 시장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아케이드게임 산업이 붕괴될 때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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