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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게임 데이터 관리 '시급하다'

  • 이복현
  • 입력 2002.11.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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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티즌들은 겨울에 ‘애인과의 이별’을 많이 한단다. 그러니만큼 네티즌들에게는 겨울은 이별의 계절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별’이라고 해서 꼭 애인하고만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국내게임개발사들도 이번 겨울엔 ‘이별’을 했으면 하는 게 있다. 바로 주먹구구식 게임개발이다. 특히 게임과정상 자연스럽게 남아있어야 할 각종 게임 데이터 없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체계적인 완성된 밑그림조차 불투명하다.

메인 기획자의 머리 속에 모든게 맡겨져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게임의 내용이 수정될 수도 있고 회사 여건상 게임 데이터를 남기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게임개발 노하우가 쌓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현재 게임개발시 주요 기획자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게임개발사의 여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축 게임개발자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회사를 관두는 경우, 이후 프로젝트 진행이 갑자기 멈춰버린다. 그동안 수억에서 수십억까지 들어갔던 게임은 고스란히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이후 다른 기획자가 와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게임데이터들도 없고 향후 전체 기획의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도 몰라, 사실 속수무책이다.

상당수 많은 초기 개발사들이 겪는 상황 중 하나다. 국내 게임개발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게임 데이터의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내 게임개발사여, 이번 겨울엔 주먹구구식 게임개발과 이별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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