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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없이 표류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 소성렬
  • 입력 2002.06.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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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개발원(산업개발원)이 표류하고 있다. 산업개발원은 지난 3월 25일 성제환 전임원장이 사퇴를 한뒤 1개월째 선장이 없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별로 달라진게 없다. 그러나 일 처리에 있어 중심을 잃을 가능성은 여지가 충분히 있다. 산업개발원의 후임 원장 인선 작업을 하고 있는 문화관광부는 “마땅한 사람이 없어 인선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한다.
게임 업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납득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후임 원장으로 적임인 사람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초대 김동현 소장(당시 게임종합지원센터), 2대 성제환 원장과 견줘 보다 좋은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저런 문제를 들어 적임자가 없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선장 자리를 계속 비워 놓을 수는 없다. 산업개발원은 올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 기반 확보, 인력양성, 게임기술 개발 등에 총 3백3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해 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도 활발히 벌인다고 했다.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어 버전 제작을 지원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으며 국산 게임의 세계화 사업에만 1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술 분야에도 범용 3D 엔진 개발, 게임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원의 인프라 확충 등에 2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그러나 모든 사업을 총 지휘할 선장이 없다.
벌써 1년의 4/1이 지났다. 하루라도 빨리 후임원장이 임명 되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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