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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기자의G세상돋보기(#50)]용기있는 결단에 지지를

  • 데일리 노컷뉴스 지봉철 기자 Janus@nocutnews.co.kr
  • 입력 2011.05.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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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공석이었던 게임산업협회장에 네오위즈 최관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추대됐다. 협회측은 “주요 게임사들로 구성된 부회장사 및 이사사들이 최관호 COO를 후보자로 추천했으며 오는 20일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선임하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사회 총회를 거쳐야 하지만 부회장사 및 이사사들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은 대체적으로 그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최관호 회장 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최관호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초대 대표로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 구축’의 밑그림을 그렸고 이후 일본 게임온 대표이사 직을 맡다 한국으로 복귀,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로 부임해 전체 네오위즈그룹의 살림을 총괄하고 있다. 정통 게임업계 CEO 출신으로 게임개발 분야에 뛰어난 현장 감각을 갖고 있는데 더해 해외 경험까지 갖춘 셈이다.


게임업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게임산업협회의 수장 자리는 지난 2월말까지 한빛소프트의 김기영 사장이 맡아왔다. 하지만 5기 협회장 자리를 주요 게임사들이 맡기를 꺼려하면서 3개월여간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다.


결국 게임 셧다운제 등 규제 강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왔다.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굵직한 현안이 터질 때마다 전면에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부담에서다.


업계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밝히고 있다.


최 최고운영책임자의 입장에선 독배인 줄 알지만 마시는 셈이다. 이제 업계가 화답할 차례다. 최관호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를 협회장에 추대하기로 한 이상 믿고 업무를 맡겨야 한다. 덧붙여 게임업계 여러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신임 협회장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갖춰, 게임 셧다운제도와 게임세 부가 등 고강도 규제 적용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현 상황에 맞서야 한다. 협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뒷짐만을 지고 있을 게 아니라 자신의 일처럼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동안 게임계는 협회장을 뽑아 놓고 남의 일처럼 팔짱을 끼고 있던 순간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협회장 혼자만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앞으론 엄청난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게임계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협회의 리더십은 업체간 파트너십이 받쳐줘야 유효하다. 최관호 협회장과 회원사들의 끈끈한 협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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