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트리브 매각 드라마, ‘그 끝은’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7.14 10:1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가 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는 발 빠른 업계인이라면 오래 전부터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미 올초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매각 의사를 밝혔고 여러 업체들이 인수를 위해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A게임사에서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가, 최근에는 B씨가 대규모 자금을 끌어 직접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공식 발표는 되지 않고 있다.


엔트리브 인수 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두 가지다. 김준영 대표, 서관희 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오래 동안 열정을 가지고 꾸려온 게임사가 SK텔레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또 다시 매각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과거 SK텔레콤에서 막대한 자금을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게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모습을 떠올리면 씁쓸해지는 것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이 아닐 듯싶다.


또 하나는 이번 매각에서 실패한 몇몇 관계자들이 관련 정보를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닌다는 점이다. 사실 M&A라는 것이 말 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가시화되기 전까지 소문이 퍼지면 내부 직원들이 동요하게 되고, 실제로 인수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조차 껄끄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소위 ‘도장 찍을 때 까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확실시되기 전 끊임없이 소문이 나돌다가 인수에 실패한 몇몇 사람들이 정보를 흘려 추측성 기사까지 퍼지면서 엔트리브는 물론 관련된 기업 관계자들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어찌됐든 빠른 시일 내에 엔트리브의 매각 이슈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드라마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부디 ‘해피엔딩’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