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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의 첫 무대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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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다수의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은 자사의 신작을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서 먼저 론칭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이 게임을 보는 눈은 어떠한 국가의 그것보다 까다롭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도중 조금만 실수를 해도 이내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들이 상당하다보니, 국내 시장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까다로운 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처럼 한국시장은 게임을 론칭하기 위한 ‘첫 무대’로 적합하지 않다는 낙인이 찍히는 분위기 속에, 유럽이나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게임을 론칭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요즘 글로벌 시장의 퍼블리셔들은 국내와 같이 부익부 빈익빈, 즉 큰 기업이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는 일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룡 기업들은 온라인게임이 풍부한 국내 시장의 신작들을 서비스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며, 자금력도 풍부해져 보다 퀄리티 높은 게임들을 소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해외 관계자들의 눈높이도 상당히 까다로워지고 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든 크게 관여하지 않던 해외 퍼블리셔들이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게 평가된 게임, 국내 출시를 미루는 게임,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들을 괄시하기 시작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제 그들도 한국 유저들이 인정한 게임에 탐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글로벌 대다수의 국가는 인터넷 환경이나 PC환경이 국내만큼 받쳐주지 않기에 그래픽이 ‘비까번쩍’한 게임들을 소싱할 형편은 못된다. 말하고자하는 것은, 고국에서 게임성 그 자체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다면 향후 그 어떤 국가에서도 인정받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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