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한국 자존심 ‘그들을 응원한다’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09.08 10: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500회 특집을 맞아 유망 게임 개발사 50社를 선정했다. 2006년과 2007년 기자가 신생 개발사 탐방으로 찾아다녔던 회사들이 몇몇 포함됐다. 이제는 어엿한 유망 게임 개발사로 꼽히고 있지만, 그들의 시작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서 사채를 끌어 썼던 CEO도 있고, 모든 것을 접고 자살을 기도했던 또 다른 CEO도 있다. 지금은 술 한 잔에 안주거리로 이야기하지만, 그 때 만큼 절박했던 시절도 없었을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여기까지 끌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악’ 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라 짐작한다. 물론, 본지가 선정한 게임사들이 모두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적자를 면치 못하지만, 차기작에 대한 희망으로 근근이 버티는 업체들도 분명히 끼어있다.


그들은 대형 게임사들의 무분별한 M&A, 중국산 온라인게임의 무차별 공습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회사마다 개발 색깔은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온라인게임의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 슈퍼스타K 시즌3가 시작됐다. 스타 가수가 되겠다는 이들의 열정에 우리는 열광하고 노력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50개 유망 게임사들도 이들과 같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게임사로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게임 한국 위기론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다양한 장르 개발로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작과 중국산으로 양분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 신선한 아이디로 무장한 이들이 없다면 과연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미래가 존재할 수 있을까 다시금 생각해봤다. 도전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슈퍼스타K가 빛날 수 있다. 게임산업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를 향해 정진하는 유망 게임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본지 지령 500호를 맞아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허리를 지탱해주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유망 게임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