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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라이벌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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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라이벌이 있다. 라이벌과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더욱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만약, 라이벌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과 같은 진보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다.


2011년 9월 게임업계에도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EA의 ‘피파’ 시리즈와 패키지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위닝일레븐’의 온라인화와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의 원조격인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발매가 그것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개발 소식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우선 커뮤니티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된 ‘피파온라인2’와 매니지먼트 장르의 원조격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맞이하게 된 ‘야구9단’ 게시판에서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게이머들의 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경쟁의 당사자들에게는 잔인한 말일 수 있겠지만, 라이벌의 등장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일이다. 경쟁자가 없이 시장을 독점하다보면 병폐로 몸살을 앓기 일쑤다. 업데이트는 뜸해지고 게임성 개선 보다는 매출 확보에 혈안이 된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게임성 강화로 이어져 결과론적으로 유저들의 즐거움이 늘어난다.


좋은 예가 FPS 장르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다. 두게임은 박빙의 점유율 차이를 나타내며 지난 5년 넘도록 경쟁을 펼쳐왔다. 게임성은 론칭 당시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변모했으며, 유저 편의성도 대폭 향상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라이벌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중국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선전은 분명 위협적이다. 하지만, 2등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보다는 더욱 빠르게 발전할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라이벌,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낼 중요한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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