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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프리즘, 게임 대통령이 필요한 이유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11.08 12:08
  • 수정 2012.1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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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선 정국이다. 대선 후보 세 사람 모두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띠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판도를 뒤집거나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약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들의 적극적인 실천 약속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반면, 대선을 바로 코앞에 둔 미국은 다른 분위기다.

 

초박빙 판세 속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허리케인한방’으로 희비가 엇갈려 버렸다. 위기 대처에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롬니 지지자들이 발걸음을 돌린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허리케인 샌디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한 때 자신의 정책노선을반대한 정치인들과 손잡고 주민들의 복구마련을 다짐했다. 그가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현지 언론들은 경합주 유세를 포기하고 재해 구제노력에 몰두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책임감있고 리더십있는 국정 총책임자로 국민들에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느 산업사회나 이처럼 이상적인 리더를 원한다. 그 인물을 누구라고 지목하지 않더라도, 무리나 단체 속에서 사람들이 따르고 싶어하는 위인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국내 게임업계도 산업을 이끌어줄 수 있는 리더십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사람, 혹은 집단이다. 최근 몇 년 간 정부가 게임 산업을 압박하며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을 펼쳐 관련업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탈플랫폼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다시금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

 

우리가 어떻게 주도해 가느냐에 따라 해외 유수의 게임사들과 어깨를 견줄수도, 뒤쳐질 수도 있는 시험무대에 오른 것이다. 때문에 산업의 큰 틀에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협회나 주요 메이저게임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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