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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자를 올려야 정직원 시켜준다?”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6.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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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되면 개발사 ‘덕’, 못 되면 GM ‘탓’
모 개발사의 GM에 대한 다소 어처구니없는 인사정책이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유저들과 게임 내에서 함께 움직이며 답변과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 게임마스터들(GM) 즉 운영자의 역할입니다. 뭐 어떤 직원들이든 그렇겠습니다만. 일단 3개월 내지 6개월 가량의 수습기간, 즉 인턴기간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회사의 몇몇 GM들 역시 이 기간 계약을 통해 회사에 입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제시한 조건이 다소 황당합니다. 인턴기간 동안 일정 수준의 동시접속자 수를 달성해야만 ‘정식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겁니다. 다소 황당한 제안에 GM팀의 팀원들 향후 거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 게임의 성패가 운영, 즉 서비스에 달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이 개발사는 이 뜻을 너무 ‘오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좋은 게임’이 선이 되겠죠.

≫ 원격조정을 당하면…
지난 주 몇몇 회사들의 개발자 PC가 해킹 당했다는 소문이 들려왔는데요. 워드파일의 취약점을 이용해 백도어해킹을 당했다는 겁니다. 특히 이 해킹을 당한 업체 중에는 ‘상장사’가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즉 이 해킹의 결과로, 해당 회사의 개발자 PC가 원격 조정을 당할 수 있는 상태에 놓였다는 겁니다. 상장사인 만큼 ‘덩치 있는 게임’을 내놓은 회사라는 점에서, 잠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합니다. 뭐 어떤 원격조정이 있었는지, 모를 일입니다만. 사건 직후 보안업체를 통한 시스템 보안작업에 들어갔다니 천만다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다 신경을 쓰셔야겠죠.

≫ 점쟁이보다 임요환을 더 잘 아는 A씨
“놀라운 3초 예언.”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e스포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업계 관계자 A씨.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 모든 경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A씨의 직업인데요. 그런 A씨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임요환 선수의 ‘앞날’을 정확하게 예고해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습니다. 어찌나 선수들을 오랜 시간 빠짐없이 관찰했던지. A씨는 무대 앞에 바로 앉아서, “이제 임 선수가 손을 털 것이다·코를 만질 것이다·곧 입을 벌릴 것이다…” 등의 행동패턴에 대한 말을 떨어뜨리기가 무섭게 2초 내에 그대로 재현된다는 겁니다. 경기 진행의 패턴과 선수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하다 못해, 아예 외워버렸다는 겁니다. 선수들의 무의식 중의 움직임과 동선·습관을 선수 본인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죠. 이 같은 ‘3초 예언’은 비단 임 선수에 국한 된 것이 아니란 점이 더욱 놀랍습니다. 대단한 관찰력, 투철한 직업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 중국에서 사람을 뽑을 땐…
중국 게임 개발사가 국내 개발인력을 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면접을 보러가게 된 C씨. 허술한 사무실, 어쨌건 국내 임시 사무소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C씨는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모 이사라고 밝힌 관계자는 C씨에게 “게임 좀 하느냐?”라는 기본적 질문에서부터 개발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뭐 평범한 면접, 별다를 것 없이 진행이 되는가 했는데요. 그런데 마지막 모 이사가 던진 질문이 반전입니다. 이사는 “C씨가 해야될 일은 중국 현지에서 일단 사람을 좀 관리하는 것”이라며 운을 띄웠다고 합니다. C씨는 ‘간부나 부장급’ 개발자로 자신을 임명하지나 않을까 순간 긴장했다는데요. 간부는 간부였는데. 중국의 ‘작업방’에 파견근무를 권하더라고 합니다. 이젠 중국의 작업방이 ‘개발력’이 요구되는 수준까지 오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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