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예인들의 럭셔리한 ‘게임사랑’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10 09: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기자에게 자꾸 전화가 오는 연유는?
“외도에 필요한 몇 가지 전술?” 모 개발사 B차장의 ‘수상한 행보’가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시도 때도 없이, 유독 ‘김 기자’에게서 전화가 잦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김 기자’로 저장된 인물에게서 회사건 집이건 눈에 띌 정도로 전화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요. 뭐 표면적으로야 업무상 통화로 넘길 수 있겠습니다만. 주변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그 ‘김 기자’가, 정말 기자일 것이냐는 쪽으로 논지가 모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목소리를 죽이며, 다소 뭔가 의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인데요.

회사 기밀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은, 업무적으로 그렇게 목소릴 줄일 필요까지 있겠냐는 겁니다. 이에 한 지인은 “이름만 ‘김 기자’일뿐 묘령의 여인으로 알고 있다”며 “주변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업무 전화로 위장한 것 같다”고 결정적 귀띔을 전했습니다만. 그냥 밤낮없이 업무전화에 시달리신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겠죠. 무수히 많은 ‘김’씨. 왜 하필 ‘기자’인지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김 마케터’, ‘김 부장’, ‘김 실장….’ 많은데 말이죠.

유명인들의 게임 사랑
“이동차량에 콘솔게임 시스템 완벽 구현.”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예인 탁 모 씨. 그는 모 연예인축구단의 주장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데요. 한 관계자에 따르면 탁 씨를 비롯해 이 축구단 소속의 연예인들 몇몇이 실제 축구 관련 콘솔 게임의 열혈 매니아라고 합니다. 실제 축구를 하지 못하는 날에 축구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연예인용 이동 차량 안에 아예 콘솔게임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 논 수준이라는 겁니다. 촬영이 길어지거나 중간에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주변 동료들과 함께 차량 안에서 콘솔게임을 즐긴다는데요.

특히 탁 씨의 경우는 주변 동료들과의 게임 경기에서 승률이 90퍼센트 이상일 정도로 ‘수준급 매니아’라고 합니다. 탁 씨 외에도 같은 축구단의 영화배우 김 모 씨도 자신의 이동차량에 콘솔게임 시스템을 완벽하게 설비해놨다고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축구선수 박지성 씨도 실제 축구 관련 게임의 열혈 매니아로 알려진 바 있는데요. 유명인들의 게임 사랑이 사뭇 흥미롭습니다.

부장님의 그런 모습…
“C부장식 가무.” 모 중소 개발사의 C부장. 평소 점잖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C 부장의 다소 ‘화끈한’모습에 신입사원들의 ‘충격’이 적잖다고 합니다. C 부장의 술버릇은 노래방만 가면 꼭 18번으로 ‘번지 없는 주막’을 부른다는 것인데요. 뭐 여기까지는 아주 평범합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18번인 까닭입니다만. 이 과정의 ‘C부장식 가무’가 다소 퍼포먼스에 가깝다는 게 눈길을 끈다는 겁니다.

일단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하면, 윗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고서는 딱, 넥타이만 남겨놓는다고 합니다. 바로 탁자위로 뛰어 올라 ‘넥타이 댄스’가 이어진다는 건데요. 뭐, 일단 연세가 좀 있으신 분, 윗 알몸에 여직원들은 민망함에 눈 둘 곳을 찾기 곤란하다고 하네요. 다소 귀여운 퍼포먼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평소 너무나 점잖은 분이기에 부하직원들의 난감함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다음날이면 C 부장이, 기억을 하고 있는지 못하는지조차 전혀 눈치를 챌 수 없다고 하는데요. 기억이 나면 괴로우실까요…?

누구나 처음엔 말끔했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차이는….” 평소 정리정돈이나 환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A 팀장. 그의 개인적 취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프로토스’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A 팀장 개인 역시 실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때에도 프로토스를 주 종족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취향은 물론 개발팀을 이끄는 데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합니다. 환한 개발실, 정리정돈 된 책상, 말끔한 차림새…. 흡사 ‘프로토스’ 종족처럼 ‘우아함’과 ‘유쾌함’을 추구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발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서비스시기가 임박해오면서. 이 ‘프로토스 종족’ 개발팀 분위기도 서서히 무너져 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저기 너저분한 개발실, 밤샘으로 초췌한 개발자들, 특히 음식만 나타났다 하면 어디선가 ‘때로’ 몰려오는 사무실의 분위기를 A팀장은 견디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A팀장의 ‘프로토스적 자존심’이 심한 손상을 받았던 것인데요. 어쨌건 프로토스에서 ‘저글링’스러운 분위기로 변한 개발팀. A 팀장의 팀 운영 전략이 향후 어떻게 변할지, 저그 종족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갈지 심히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여하튼 개발이 사람을 저글링으로 변하게 할 만큼 일이 힘들다는 이야기겠죠.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