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 e스포츠에선 ‘김태형의 저주’!
‘펠레의 저주’? e스포츠에선 ‘김태형의 저주’!
  • 정리=유양희 기자
  • 승인 2006.07.3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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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에는 ‘김태형의 저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독일월드컵이 폐막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의 저주’가 떠들썩한 이슈를 만들어 냈었죠. 말 그대로 펠레의 칭찬을 들었던 국가나 선수들에게 ‘악운’이 생기는 현상을 두고 나왔던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결승전을 앞두고 프로리그 매치업이 절정에 다다른 e스포츠에서도 때아닌 ‘저주 바람’이 불고 있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저주의 입김’을 불어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온게임넷〉 간판 해설자인 김태형 해설위원.

그는 항상 중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어느 팀이 몇 대 몇으로 우세할 것이라며 예상 스코어를 내놓는데, 기대와는 달리 거론된 선수나 팀이 지고 마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죠. 이미 스타리그에서도 조용호 선수의 우세를 점찍었지만 반대로 한동욱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프로리그에서도 KTF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1승도 못 건지고 MBC게임에게 플레이오프전을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김 해설위원의 예측 발언이 터질 때마다 해당 게임단은 물론이고 팬들 역시 ‘움찔’할 수밖에 없는데요. 순수하게 전문성을 살려 예측한 의도와는 달리 계속 ‘어긋나는’ 이 기묘한 상황에 ‘안습 모드’로 돌변할 다음 팀은 과연 누가 될는지 ‘대략난감’입니다.

PC방 차렸다가 망한 ‘모 개발사’
‘과유불급(過猶不及).’ 개발자들의 ‘지나친’ 게임 사랑에 PC방까지 차렸다가 ‘돈만 날렸다’는 찡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평일에 게임개발에 몰두하는 것도 모자라 주말마다 개발자들끼리 모여 게임대결을 한다는 모 게임 업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연령대 비슷하고 게임 취향까지 비슷한 까닭에 ‘길드’도 만들어 20시간 이상 PC방에서 칩거한 ‘열성분자’들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PC방에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진 개발자들, 맘놓고 게임도 즐기고 재테크도 하는 기분으로 서로 자금을 모아 PC방까지 차리기에 이르렀는데요. 의기투합해 시작한 동업임에도 불구하고 ‘게임하고 싶은’ 초심이 넘쳐흐른 개발자들, PC방 영업은 어느새 뒷전이 돼버리고 모이기만 하면 ‘손님’들 자리에서 버젓이 게임을 즐기는 그림이 연출됐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주인행세’를 맘껏 부렸다는데요. 자연히 관리 소홀로 인해 손님들의 발걸음은 점차 줄어들고, PC방은 개업 ‘3개월’ 만에 적자를 냈다고 합니다. 이쯤 되고 보니 ‘아차’ 싶었던 개발자들은 바로 ‘사업 정리’에 들어갔는데요. 가게를 내놓았지만 ‘목이 안 좋다’는 입소문이 돌고 돌아 쉽게 사가려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결국 권리금도 못 받고 개인당 500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주말 모임도 접었다고 하네요.

실력은 있으나 배고픈 개발사?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최근 상당수의 업체들이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며 ‘좋은 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게임성과 상품성이 있는 게임을 찾기 위한 퍼블리셔들과, 또한 자사 게임을 퍼블리싱 하고자 하는 신생개발사들의 행보는, 흡사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최근 업계에는 아예 ‘실력은 있으나 배고픈’ 개발사를 흡수하겠다는 분위기마저 번지고 있는데요. 개발실력을 갖춘 신생 개발사들을 자사 스튜디오 형식으로 합병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력 있는 개발사’들 경우의 상당수는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이고.

또는 ‘배가 고파서 실력발휘 할 기회가 없었다’는 신생개발사들도 부지기수인,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겠죠. 어쨌건 실례로 외부에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모 레이싱게임프로젝트도 최근 몇몇 발빠른 업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데요. 이 회사 관계자는 외부에 회사 이름까지도 철저하게 알리지 않으면서 게임개발에만 몰두해 있다고 합니다. 연말께 프로토 타입이 나온다는 이 개발사의 경우, 말 그대로 개발하는 기간만큼은 ‘배고플 수 있는 용기’로 무장돼 있다는 것이죠. 다른 곳에 게임을 넘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일텐데요. ‘실력 있는 개발사’를 찾는다는 퍼블리셔들과 ‘실력은 있으나’ 배가 고파서 실력발휘를 못하겠다고 신생개발사들의 치열한 물밑작전이 사뭇 흥미로울 따름입니다.

사장 개인비서를 구하든지…
“B대리의 참을성이 폭발할 때.” 중견개발사인 A업체에서 최근 다른 곳으로 이직을 결심한 B 대리. 회사의 프로젝트들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기가 떨어졌던 탓도 있겠습니다만. B 씨의 결심을 더욱 굳히게 한 일은, 2년 여간 거의 ‘사장 개인 비서’로 발이 꽁꽁 묶여있던 것이 더 큰 이유라고 합니다. 일만 하려고 하면, 사장님의 스케줄 체크에서부터 개인 전화까지 모조리 B씨의 ‘일’이 됐던 것인데요. B씨는 때문에 2년여의 시간 동안 정작 해당 업무는 ‘별로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평소 참을성 많기로 유명한 B씨는 근무기간동안 위장병이 생길 정도로, 이 공인되지 않은 ‘사장님의 개인 비서직’으로 속을 썩었다는데요. B씨 이전 많은 이들이 ‘소리 소문 없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이유가 이제서 밝혀지는 것이기도 한 셈이죠. 어쨌건 B씨의 참을성 덕분에 그간은 그나마 조용했다는 것이 주변 지인들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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