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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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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무서워 ‘벌벌’ 떤 심경


새로 취임한 A이사가 최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요. 취임 후 힘을 내 열심히 일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그는 적극적으로 업무를 돌보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B대리가 그의 말에 자꾸 딴지 거는 것도 모자라 엄청나게 반항을 하더란 것이죠.


발끈한 그는 B대리를 불러 호통을 치고 똑바로 하라고 엄포를 놓았다는데요. 하지만 얼마 후 A이사는 더 이상 B대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B대리 앞에서 순한 양이 됐다는데요. 알고 보니 B대리가 대표의 친동생이었다고요.


직급이 낮은데다 평소 전혀 티를 내지 않아 사내는 물론 업계에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데요. ‘A이사님, 앞으로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키보드 만지는 사람


최근 잘 나가던 메이저게임사 개발팀장 자리를 버리고 지인들과 뜻을 모아 모 개발사를 설립한 C대표의 이야기인데요. 만들고자 한 게임이 있어 의욕이 넘쳤지만 약속됐던 투자가 무산되면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C대표는 미래는 직원들에게 있다는 생각에 직원들의 월급 이외에 전세 자금까지 지원하며 회사를 유지했다고요. 정작, 본인은 월세집으로 이사를 간 형편이 됐지만 말입니다.


마침내 힘든 시기가 지나고 드디어 100억 원대 투자에 성공, 회사 형편이 좋아졌는데요. 이상하게도 투자가 결정되면서 직원들이 속속 퇴사하기 시작했다고요. 회사가 돈이 많아졌는데 대우는 그대로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 이유였죠.


이에 그간에 사정을 직원들에게 털어 논 C대표, 한 직원의 한마디 대꾸가 기가 막혔답니다. “그럼 더 일찍 관뒀죠, 돈 많은 구글 같은 회사인 줄 알았는데...”





게임계 김태희와 전속 계약?


최근 D대표는 게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들 중 상당수가 러시아의 모 퍼블리셔와 미팅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는데요.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D대표는 최근 뜨고 있는 퍼블리셔라는 생각에, 우리도 거기와 미팅을 추진하라고 임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합니다.


마침 머지않아 해당 퍼블리셔와 미팅을 가질 기회를 얻게 됐고 직원들이 오히려 ‘그들’과 무조건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다고요. 얼마 후 D대표도 그들을 만났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D대표가 그곳 관계자와 만난 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당 퍼블리셔 담당자가 김태희를 넘어서는 미인이었던 것이죠. 비로소 한국에 돌아온 D대표, 정신(?)을 차리자마자 직원들과 열성을 다해 해당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네요.





10초 ‘홍보’ 전략


최근 모 신작게임이 공중파 방송 수혜를 톡톡히 봤다는데요. 신작 출시하면 홍보 효과를 노리고 유명 포털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하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되버렸는데요. 단가가 비싼 것은 물론, 광고 경쟁이 심해 오히려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요. 해당 업체 역시 신작 출시를 앞두고 겨우 포털사이트에 노출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누리꾼들이 몰리는 킬러타임도 아니거니와 노출 시간도 적어 홍보효과가 있을까 걱정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자들이 우연히 해당 게임 배너광고 시간에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는 화면이 방송을 타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죠. 해당업체 담당자는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용 대비 쏠쏠한 효과를 얻었다면서 뿌듯해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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