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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거물들의 비밀회동… ‘왜'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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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거물’ 뭉쳐야 산다?


지난달 말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 철통 보안을 유지한 식당이 눈에 띄었는데요. 골목 입구에는 고급 승용차나 외제차를 타고 온 관계자들이 주변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국내 게임업계 대표들이 비밀회동 장소였답니다. 모임을 주관한 인물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었다네요. 김정률 싸이칸홀딩스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CJ E&M 넷마블 방준혁 고문,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이들이 만난 표면적인 목적은 경영활동 정보교류 및 상호 친목 도모였다고 알려졌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답니다. 특히 이들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의 진로 및 좌표설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애플 등의 가세로 카카오톡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게임업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게 아니냐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물론 친목도모 차원이라지만... 와우! 뭉치면 정말 화끈하겠는데요.’





우리 회사 복덩이 ‘마이 썬!’


A대표의 남다른 아들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A대표는 대형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후 개인 사업을 시작한 경우인데요. 설립 당시, 부인이 임신을 한 그는 무척 기뻐하며 아무래도 아기가 복덩인 것 같다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고요.


그 후 아들과 관련된 이슈(?)가 있을 때마다 회사에도 좋은 일이 생기면서 정말로 복덩이가 아닌지 싶을 정도라네요. 아들이 태어났을 때 그는 자사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을 했고, 아들이 돌을 맞을 당시에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전하더랍니다. 이 정도면 정말 아들이 복덩이가 맞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두 돌을 맞을 때는 또 어떤 좋은 일이 생길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투자의 비밀은 ‘장뇌삼’


최근 유명 개발사 출신의 인재들로 똘똘 뭉친 신생 개발사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요. 출시 예정 게임의 알파버전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를 받아내는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큰 금액을 투자받은 해당 개발사 대표는 우수한 인재풀 덕분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받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놈이 있었는데요. 바로 그 비장의 무기는 장뇌삼이었다고요. 예상대로 초반에는 콘텐츠도 없이 개발자 역량만을 내세우려니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무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민하던 개발사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투자사 미팅 시 선물을 가지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장뇌삼을 추천받았다고요. 장뇌삼을 받아든 투자사는 개발사 정성(?)에 탄복,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네요.





타격감 있게 맞아 볼래?


최근 한 개발사에서는 회의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액션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고요. 원래 팀 분위기가 유난히 좋은 편이었던 까닭에 간간히 담소도 나누면서 회의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런데 한 부하직원이 B팀장에게 너무 까불거렸던 것이 문제가 됐다고요. B팀장은 평소 고분고분 받아주는 성격이었지만 이때만큼은 일침을 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국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던 B팀장은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일침을 가했다고 합니다. “타격감 있게 한 번 맞아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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