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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오지 가면 아이디어가 ‘와르르(?)’

  • 정리=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11.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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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오지 여행 ‘감사합니다(?)’


모 MMORPG 개발사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사연인 즉슨, 힘겹게 MMORPG를 개발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사장님이 팀 별로 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답니다.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여행 갈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요.


그런데 순간 팀장의 돌발 발언으로 그래픽 팀은 사색이 됐다고 하네요. 다른 팀들은 휴양지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선택하고 있는 반면, 그래픽 팀장은 쉬는 것도 일의 연장이라며 아프리카 여행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드넓은 초원과 동물들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자는 황당한(?) 이유였다고 합니다. 팀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팀장 권한으로 일정을 고집했지만, 다행히 사장님의 저지로 아프리카 행은 면했다고요. 팀원들은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쳤답니다.




등산으로 맺어진 ‘악연’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게임사 A대표는 매주 산에 오르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데요. 혼자 오르는 산이 외롭긴 했지만, 자신만을 위한 휴식에 즐거움이 컸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등산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우연히 업계 지인을 만나 함께 등산을 하며 어느새 절친이 됐다고요. 함께 등산을 했던 그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멀리했던 사람이었답니다. 하지만 등산을 하면서 친해진 두 사람은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됐습니다.


급기야 무한 신뢰가 쌓인 A대표는 그에게 투자를 하게 됐고,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고요. 그런데 믿었던 그는 순식간에 투자비를 가로채 도망가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네요. 배신감을 느낀 A대표는 그 후 등산을 그만뒀고, 면접에서도 등산이 취미인 지원자는 절대 뽑지도 않을 정도로 증오하게 됐다고 하네요.




저희 대표님 ‘포토샵’ 잘 부탁 드려요!


지스타를 앞두고 서울에서 각 게임사들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속속 자사의 신작을 공개했는데요. 오랜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웹젠도 ‘아크로드2’와 ‘뮤2’를 최초로 공개하며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워낙 기대작이다보니 주요 미디어들이 대거 참석하는 탓에 행사장은 순식간에 만원을 이뤘다는데요. 심지어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포토타임만이 남은 순간이었는데요. 사회자는 긴장한 탓인지 ‘그럼 잠시 포토타임을 진행하겠습니다’라는 멘트를 해야 하는데 그만 ‘그럼 포토샵을 진행하겠습니다’는 멘트를 날려버리더랍니다. 순간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는데요. 황급히 ‘사진 찍어서 포토샵으로 예쁘게 처리해 주세요’라며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마라톤 대회 꼴찌한 사연


최근 한 게임사 직원 B씨는 자사의 신작게임 관련 행사 준비로 매일 야근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여자친구가 심한 잔소리를 했고 결국 B씨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음에도 없던 10Km 마라톤 대회에 커플로 참가할 것을 약속했다고 하네요.


막상 대회 신청은 했지만, 거듭된 야근으로 체력이 바닥난 B씨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라톤 도중에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급기야 팀장에게 행사가 계획된 주말에 특근을 시켜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B씨. 결국 어쩔 수 없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B씨는 매우 느린 걸음(?)으로 마라톤을 완주,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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