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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회사에 바치는 열혈 게임맨은 누구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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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서 바뀐 엄마


모 게임사 대표가 지스타 참관을 위해 가족들을 대동하고 부산 벡스코를 찾았는데요. 당초 바쁜 업무로 야근이 많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이 대표는 게임 전시장을 찾아 가족 여행도 하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 지 겸사 겸사 기획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지스타 현장에 도착한 후 그에게 악몽같은 일이 벌어졌다는데요. 관람객이 북적이는 B2C를 가서 5살 아들을 잃어버린 것이죠. 이 대표는 미친 사람처럼 정신줄을 놓고 아들의 이름을 부르짖었답니다.


마침내 아들을 발견한 곳은 모 게임사 이벤트 무대였는데요. 해당 부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꼬마가 예쁜 도우미 손을 꼭 잡고 놓아 줄 생각을 하지 않아 애를 먹었답니다. 그는 엄마 손도 매섭게 뿌리치던 아이의 본능적인(?) 행동에 차마 화를 낼 수는 없었다네요.




현금거래 ‘이러면 안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아이템 현금거래 관련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준비 중입니다. 청소년게임물등급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현금거래를 무조건 금지시키겠다는 내용이라는데요. 이번 법안에 대해서 게임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답니다. 특히, 현금거래가 활발한 청소년 이용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에 비상이 걸렸다는데요.


이 중 하나인 A업체는 게임 콘텐츠를 바꿔서라도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기위한 패치에 들어갔답니다. 법안 통과 시 매출 급감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요. 사행성을 조장하는 아이템 현금거래가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셧다운제와 같이 흑백논리로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진정한 라이벌


A사는 10년에 가깝게 마니아 유저들을 상대로 게임을 개발해 왔습니다. 대중성이 짙은게임은 아니었지만 오랜기간 한우물을 판 까닭에 유저와 게임업계에서 모두 인정받은 회사인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A개발사와 동일한 장르의 게임을 론칭한 B사가 등장했답니다.


알고보니 B사 사장님이 A사 게임을 오랜 기간 즐겨한 유저라고요. 자신이 빠져있던 게임을 스스로 개발해보고자 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이죠. 이후 양 사대표가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다는데요.


B사 게임으로 울퉁불퉁한 심기를 갖고 있던 A사 사장님,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B사 대표가 우리 게임에 꽤 많은 결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개를 절로 숙였다고 하네요. ‘라이벌 관계이지만 두 분 모두 훈훈한 공생 관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게임 아이템과 월급의 상관관계


최근 N사에 입사한 C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화제인데요.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활하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N사에 입사한 C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그는, 일도 즐겁지만 오랜만에 한국에서 마음껏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겨 아이템을 사기에 이르렀는데요. 처음에는 한 두 개 정도만 살 생각이었는데, 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아이템을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한 달 후, 첫 월급을 받은 C씨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는데요. 자신이 한 달 동안 샀던 아이템을 계산해 보니 월급과 거의 맞먹는 금액이 나오더랍니다. 결국 한 달 일한 월급을 고스란히 회사에 돌려주게 생겼지만, 회사가 일터이자 취미생활 공간이라니 나름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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