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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파크] “‘마구마구’로 이번엔 홈런 치겠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09.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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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전용 MMORPG ‘A3’로 이름을 알린 애니파크(대표 김홍규)가 ‘마구마구’로 다시 유저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00년 3월 설립된 애니파크는 액토즈소프트와 공동개발한 ‘A3’로 유저들을 처음 만난 후,그 다음 선보인 두 번째 게임 ‘호버보드 ASDF’의 실패를 딛고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베이스볼 ‘마구마구’로 새로운 도약을 하려 한다. ‘마구마구’외에도 3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기도 한 애니파크는 어느 덧 설립 6년차로 중견 게임 개발사 대열에 들어섰다. 지난 8일 김홍규 창업주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확실한 비전 아래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애니파크를 찾았다.

MMORPG ‘A3’, 캐주얼 보드라이딩 ‘호버보드 ASDF’, 캐주얼 야구 게임 ‘마구마구’ 등 애니파크가 그간 개발해 온 게임들을 보면 개발 방향이 살짝 의심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애니파크의 앞으로의 계획을 보면 조금은 맥이 잡힌다. ‘마구마구’ 막바지 작업에 한참이기도 한 애니파크는 현재 ‘A3’의 차기작 개념의 MMORPG를 비롯해 캐주얼 RPG 게임과 캐주얼 스포츠 게임 등 총 3종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계획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애니파크는 MMORPG와 현재 트랜드인 캐주얼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MMORPG 개발에 주력하되, 유저가 원하는 게임이라면 꼭 MMORPG가 아니더라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개발하는 것이 애니파크의 개발방향이다. 특히 유저의 욕구를 한 발짝 앞서 예측해 만족을 안겨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 이는 MMORPG 뿐 아니라, 캐주얼 스포츠, 캐주얼 RPG 등 어느 장르의 게임도 잘 개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개발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개발자들의 열정도 뜨겁다는 것이다.

“버스에 태우고 싶은 사람만 태우겠다”며 “열심히 개발하면, 억대 연봉 개발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 김홍규 대표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애니파크는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개발에 임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사다. 개발 인력이 많은 큰 개발사가 아닌 작지만 강한, 열정을 지닌 개발자들이 활기차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그런 개발사 말이다.

유독 야근이 많고, 여름 휴가도 제 때 못 가는 것이 일반화가 돼 있는 게임 업계에 있어 일하는 것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개발사가 어찌 보면, 진정 개발자를 위한 개발사가 아닐까? 바로 애니파크는 이렇듯 개발하고자 하는 게임을 열심히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여건은 확실하게 챙겨주고, 노력한 만큼 대가도 확실한 그런 개발사를 목표로 개발자와 경영진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많은 개발사들이 하나같이 자신있게 말하는 팀웍에 대해 애니파크는 조금은 조심스럽다. 총 60명의 인원 중 20명 가량이 올 해 입사한 이들로, 구 사원과 신 사원간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맺어 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애니파크는 사내 인트라넷을 새로 보완, 구축해 사원간의 커뮤니티를 강화해 이바지하고 있다. 부서별로 전문적인 지식과 업무를 공유하는 전문클럽과 야구, 등산 등 각 취미별 활동을 하는 친목클럽 등 총 12개의 커뮤니티가 있어 업무와 친목 도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올 해 1/3이나 되는 사원이 새로 들어왔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애니파크는 올해부터 보다 본격적인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게임과 캐주얼게임 모두를 잘 만드는, 유저가 원하는 게임을 한발짝 앞서 개발하는 개발사로 유저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새롭게 도약하는 애니파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 Zoom In ]

▲ 애니파크 식구들


▲ 유난히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 야구팀까지 결성하게 됐다는 애니파크. '마구마구' 게임을 개발하게 된 데는 이들의 영향도 컸다고


▲ 애니파크 야구팀이 '마구마구' 캐릭터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다


▲ 남자들만 야구하나? 폼만은 우리가 더 낫다구~ 애니파크 여직원들도 야구에 빠졌다

≫ 애니파크의 야심작 ‘마구마구’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2D 캐릭터가 등장하는 야구 게임 ‘마구마구’는 불붙는 강속구, 전광판을 맞추는 홈런 타구, 먼지를 일으키며 도루하는 주자 등이 호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야구게임이다.
사실적인 데이터 및 KBO 라이센스를 통해 8개 구단 5,000여명의 실제 선수 데이터가 바탕이 돼 있어 해 보다 친숙하고, 사실적이다.

1982년 박철순부터 2005년 배영수까지, 올드 팬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야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몰입도를 증대 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야구는 ‘기록 경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타자의 타율, 타점, 홈런, 투수의 승, 패, 방어율 등의 총 100여 가지 기록을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하고 있다.

1:1 모드, N:N 모드, 30인이 동시에 즐기는 홈런 레이스까지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고 있는 ‘마구마구’. 혼자 하는 게임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기는 야구 게임의 재미를 ‘마구마구’를 통해 느껴보자~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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