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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 젊음 불태워 게임 개발한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09.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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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MTV의 공동 주최로 지난달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섬머 05’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 한껏 주목을 받은 개발사가 있다. 힙합을 소재로 음악과 춤동작은 물론, 캐릭터 등 게임의 모든 요소들이 힙합의 4요소를 제대로 살린 리듬 댄스 게임 ‘스트리트 잼’으로 단숨에 눈길을 끈 개발사는 다름 아닌 신생 개발사 매버릭(부장 이창한). 독립 법인의 기존 개발사와는 달리 경영컨설팅 회사인 리소스어소시에이션(대표 도한준, 이하 리소스)의 개발사업본부의 모습으로 매버릭은 지난해 8월에 탄생했다.

매버릭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서는 매버릭이 탄생되기 이전인 2003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모회사인 리더스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모루넷(Moru.net)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게임 개발과의 인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모루넷 인수 후 본격적으로 2D 및 3D 게임 개발을 착수하게 된 리더스는 이후 보다 전문적이고, 보다 퀄리티있는 게임 개발을 위해 게임 개발사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 8월 전문인력을 보강해 매버릭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독립 법인이 아닌 하나의 부서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타 게임 개발사와 그리 다르지 않다. 경영과 관련해서는 모회사인 리소스가 지원을 하고 있지만, 게임 개발과 관련해서는 매버릭이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단아’라는 뜻의 개발사명인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을 누가 막으랴. 보다 독창적인 소재 발굴과 기존 개발사와는 다른 개발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의 게임 개발을 목표로 개발에 임한 결과 첫 게임 ‘스트리트 잼’으로 유저들과 첫 인사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첫 게임 ‘스트리트 잼’이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힙합을 소재로 한 게임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매버릭의 게임 개발 방향은 보다 특별한 소재를 발굴해 보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게임을 통해 비주류 문화를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문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개발자 대부분이 20대 후반인 만큼 젊은 열정을 담아 젊은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대중 문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를 만들더라도 재대로 만들자는 개발 기조 아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스트리트 잼’의 개발 과정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힙합을 소재로 한 만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기존 개발자 외 그라피티 전문가, 힙합 그룹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힙합 애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게임 진행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는 기존 2D 작업이 많았던 그래픽을 좀더 완성도 있는 게임을 위해 다시 3D로 작업하고 있을 정도다.

매버릭이 이렇듯 새로운 소재 발굴과 게임 개발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은 젊음이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 평균 연령이 27∼8세로 비슷한 나이의 젊은 인력이 모인 만큼 자유로움은 기본. 평소에는 물론, 회의 시간에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보니 기발한 아이디어 발생이 용이하다고. 또한 젊음이 있어 무모한 도전도 서슴치 않는 것. 좋게 표현하면 ‘이단아’,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미친소‘라는 ‘매버릭’의 뜻처럼 새로운 게임 개발에 열정을 갖고 돌진하는 개발사가 바로 매버릭인 것이다.

[ Zoom In ]

▲ '매버릭' 식구들.


▲ 힙합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 포스터를 볼 때면 행복하단다.


▲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 게임을 만들다 잠시 쉴 땐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 이것이 힙합 모션이다!!


▲ '스트리트 잼'의 멋진 로고가 쓰인 홍보물을 자랑스레 내보이는 개발자들.

매버릭의 첫 게임 ‘스트리트 잼’
힙합이 소재인 리듬 댄스 게임 ‘스트림트 잼’은 힙합의 주요 구성 요소에 맞춰 MC(Rapper;래퍼)를 대표하는 비트매니아 형태의 게임, DJ를 대표하는 스크래치 게임, B-boy(Break-Dancer;비보이)를 대표하는 댄스 배틀 게임을 포함한 3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이들 모듈들은 통합된 캐릭터, 포인트, 레벨 시스템을 통해 연계돼 있으며, 유저들에게는 개개인의 기호에 맞춰 보다 다양한 힙합 게임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힙합문화의 전파를 위해 힙합을 제대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스트리트 잼’은 게임을 즐김과 동시에 힙합을 즐기는 재미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보다 퀄리티있는 게임을 위해 막바지 수정 작업이 한창인 ‘스트리트 잼’은, 올 해 말경 클로즈베타테스트로 유저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 겨울은 ‘스트리트 잼’을 즐기며, 힙합 문화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이제까지와는 다른 보다 열정적인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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