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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엔터테인먼트 ‘칸헬’ 팀] 한국형 RPG ‘칸헬’ 로 글로벌 개발사 우뚝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8.06.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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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시장 분석 선행 …10년 숙성 개발 노하우 게임에서 구현



단체컷


온라인게임 1세대 개발사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이하 그리곤)가 신규 프로젝트 ‘칸헬’을 공개하며 긴 단잠에서 깨어났다. K-MMO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는 ‘칸헬’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그리곤의 귀환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칸헬’팀도 오랜만에 유저들과의 대면을 앞두고 들뜬 모습이다. 이들은 현재 올 가을 진행될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땀방울을 쏟고 있다. 그리곤은 지난 3여 년간 공을 들여온 게임인 만큼 반드시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5년 테니스게임 ‘겜블던’을 선보인 이후 그리곤은 3년 동안 ‘칸헬’의 개발에 몰두해 왔다. 창업한지 10여년이 된 중견 개발사지마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가 탄탄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기획과 시장조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우승훈 PM은 ‘유저 입장에서 어떤 게임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을 바탕으로 ‘칸헬’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판



‘칸헬’이라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개발자들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시장을 분석하는 작업이었다. 따로 연구팀이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조병규 사장을 중심으로 한 개발자, 사업팀이 합심해 철저한 시장분석을 시작했다.
모든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됐던 것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



이에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들의 사례연구에서부터 실패한 게임의 원인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PM, PD는 물론 모든 개발자들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의견을 모아 오랜 시간에 걸쳐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우 PM은 헤비유저를 중심으로 한 FGI가 시장조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그리곤은 국내 온라인게임의 강점인 커뮤니티가 제대로 구현된 게임을 개발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정 목표를 설정하고 유저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마침내 그리곤은 조심스럽게 ‘칸헬’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스스로 비전 찾는 개발사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중 하나는 개발자들을 관리하는 일이다. 개발자를 충원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일도 힘든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팀


그러나 그리곤의 개발자들은 회사에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비전을 찾을 수 있어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개발사라 입을 모은다. 오래된 개발사라 해서 역사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고 이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조병규 사장은 스스로 개발이나 시장 분석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개발자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했다.



맵 회의중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리곤을 책임지고 있는 조사장을 통해 개발자들은 본보기로 삼고 있다.
조직문화가 여타 개발사들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지만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자연스럽게 마련되기 때문에 일의 효율도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10년 숙성 기업, ‘칸헬’로 새 도전장
그리곤은 9~10월경 ‘칸헬’의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테스트를 실시함에 있어 단순히 보여주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실질적인 유저 반응을 체크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바와 개발팀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발모습


자체 서비스와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 등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상태지만 최근 내부적으로 퍼블리싱사업본부가 별도로 구성된 것을 염두에 뒀을 때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게임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리곤은 한편으로는 ‘칸헬’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기획팀


특히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데 연연하기 보다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글로벌 개발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우 PM을 비롯한 개발자들은 “ ‘칸헬’은 한국적 RPG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게임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인정받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이드스토리    


‘칸헬’은 어떤 게임



그리곤에서 3년 만에 공개한 신작 ‘칸헬’은 아즈텍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용의 이름에서 착안, 신성한 절대 권력과 부를 지향하는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국형 RPG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의지를 일환으로 K-MMORPG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기본적으로 ‘칸헬’은 절대 권력의 핵심인 리에주 시스템, 채집을 통한 경제 순환구조, 보다 강력한 길드 시스템을 통한 사회적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게임내 변환 인챈트 시스템, 무한 PVP 등 기존 한국형 MMORPG들이 골고루 가지고 있었던 요소들을 보완해 ‘칸헬’만의 특화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향후 페이스 오프 시스템, RTS에서 볼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극대화된 공성전, 길드의 완성형 크루 시스템 등 차별화된 시스템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맵 정리중



배경작업중



입구



원화가5명



근무중



사진을 유독 좋아하는 개발자들이 많다고



캐릭터 작업중



그래픽팀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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