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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펫] ‘신개념 펫 육성게임’으로 유저 일상 파고들 것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9.01.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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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2월 ‘퍼니펫’ 본격적으로 선보여 … 향후 메신저 대신하는 서비스로 정착 기대


모든 게임에는 경쟁이 존재한다. 더 빨리 가기 위해, 더 많은 몬스터를 잡기 위해 게임속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경쟁한다.


콘솔이나 모바일에 비해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즐기는 온라인게임에서는 더욱 많은 경쟁이 일어난다.

이러한 경쟁에 지친 유저들을 위해 ‘퍼니펫’은 경쟁요소를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 즐거움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임이다.



▲ 단체컷



▲ 2009년 일정 조율중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저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임을 지향하는 퍼니펫은 나만의 동물을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개념 펫 육성게임을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퍼니펫은 동명의 게임 ‘퍼니펫’으로 경쟁에 지친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고 편안하게 일상 속으로 녹아드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젠에서 유통 사업부를 담당했던 곽규영 사장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게임을 개발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퍼니펫’을 기획했다. 직접 초안 기획안을 완성한 그는 의류업체 거연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지난 2006년 9월 퍼니펫을 설립했다.



▲ ‘복잡한 코딩도 문제없어요’ 프로그램 팀



▲ 깜찍한 강아지를 닮은 ‘그래픽 팀’


[열정과 믿음으로 시련 극복]
퍼니펫을 설립한 이후 곽규영 사장은 지인들을 중심으로 개발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신입도 있었지만 대부분 3년에서 10년까지 고경력자를 중심으로 개발팀이 꾸려졌다. 이후 지난 2년간 퍼니펫은 펫 육성게임 ‘퍼니펫’ 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설립 초기부터 투자를 받아 시작했지만, 퍼니펫도 대부분의 신생개발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개발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고, 개발자 충원 문제로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 슈나_베이비


▲ 그래픽 팀과 강아지  동작 연구 중인 기획 팀

힘든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곽 사장은 시장에 대한 가능성 하나로 힘든 시간을 버텨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현 게임시장속에서 경쟁이 없는, 일상생활을 하며 병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퍼니펫’이라는 이름이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를 위해 만든 홈페이지에는 벌써 천여명이 넘는 유저들이 가입해 개발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곽 사장은 시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유저들의 기대로 인해 개발자들 역시 힘든 상황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개발에만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개발 열기가 뜨거운 개발실 전경



▲ ‘퍼니펫’ 모든 동작과 표정은 제가 담당했습니다


[생활 밀착형 게임 지향]
곽 사장과 개발자들은 ‘퍼니펫’을 통해 유저들이 진짜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치고받고 싸우는 요소보다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생활의 일부로 게임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 바셋_베이비



▲ 기획팀


곽 사장은 ‘퍼니펫’에 대해 ‘게임이라기보다 생활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퍼니펫’은 사람들이 실제로 강아지를 기르는 것처럼 다른 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사이버 펫을 기를 수 있다. 때문에 ‘퍼니펫’은 순간적으로 몰입하지 않아도 장시간 일상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게임으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다.


퍼니펫 개발자들은 이러한 노력들이 게임의 역기능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지나친 몰입으로 오히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역기능을 해소, 게임에서 유저들이 편안한 휴식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퍼니펫의 궁극적인 목표다.



▲ 퍼니펫 개발실 입구



▲ 그래픽작업중


[채널링 통해 유저 확대 기대]
‘퍼니펫’은 오는 1월 알파테스트를 통해 그동안 개발해 왔던 게임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이전에도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한 차례 실시한 적이 있었지만, 게임의 내용이 상당수 수정돼 최종적으로 게임을 테스트한 이후 본격적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인다.


2월에는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로 유저들을 찾아간다. 이에 퍼블리싱에 관해 현재 몇몇 업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구체적인 퍼블리싱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TCP라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 ‘퍼니펫’을 알리는 것을 2009년 목표의 한 축으로 삼았다.



▲ 시츄_베이비 



▲ 인간펫 놀이를 평소에도 즐긴다는 개발자들


퍼블리싱과 별개로 다양한 포털과의 채널링을 통해 유저풀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곽 사장의 설명이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퍼니펫’을 접하도록 만들어 향후 ‘퍼니펫’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메신저를 대체하는 것 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니펫은 유저들이 일상속에서 늘 ‘퍼니펫’에 접속한 상태에서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펫을 기르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유저들이 온라인에 접속해 있지 않을 때에는 모바일에서 ‘퍼니펫’을 즐길 수 있도록 유·무선 연동에 대해서도 차츰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 퍼니펫 디자이너 모니터



▲ 강아지 표정 연구중


[‘퍼니펫’은 어떤 게임]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는 ‘나만의 애완동물’
다마고치와 같은 육성게임형태의 ‘퍼니펫’은 유저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신만의 펫을 키울 수 있는 게임이다. 장시간을 투자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펫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접속한 상태 그대로 두어도 펫이 스스로 활동하기 때문에 늘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화면 사이즈가 전체모드는 물론 200x150픽셀의 사이즈까지 축소가 가능해 문서작업이나 인터넷서핑 등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 프로그램실장님 그래픽팀에게 뭔가 급하게 지시중

여성과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하는 ‘퍼니펫’은 매우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일품이다. 게임속에 등장하는 펫들은 카툰렌더링 기법을 사용해 만화와 같은 느낌을 주며, 다양한 표정을 짓거나 상상하지 못한 코믹한 행동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상점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입, 나만의 펫을 꾸밀 수 있고 펫 룸에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도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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