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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루더스 ‘무브업’ 팀] 스타와 유저 ‘교감’ 할 수 있는 게임 만들 것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9.02.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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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작 ‘무브업’ 통해 게임전문 개발사로 ‘우뚝’ … SM엔터 스타,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활용


온라인 댄스게임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오디션’의 등장 이후 국내 게임시장에는 수많은 댄스게임이 등장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포스트 오디션에 등극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유저들로부터 ‘오디션’에 버금가는 사랑을 받은 게임은 흔치 않았다.



▲ 단체컷


건반형 리듬액션게임을 지향하는 ‘무브업’ 역시 댄스게임이다. 장르만 놓고 보면 기존 댄스게임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까지의 댄스게임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을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 SM루더스 개발실 전경


이들은 게임을 통해 유저와 유저가 아닌 유저와 스타사이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 댄스게임시장에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 게임속 연예인들과 ‘교감’ 나눠 보세요~ 프로그램 팀


SM루더스 개발팀은 소리바다에서 락소프트 ‘무브업’팀을 인수하면서 AP게임즈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지분투자를 하면서 소리바다에 퍼블리싱을 일임했다.



▲ 2월경에 있을 다양한 이벤트 구상중

SM루더스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은 최근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련도 많았지만 지난 11월부터 안정적인 개발라인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M엔터, 게임개발 위해 투자]
SM루더스는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게임개발을 위해 투자한 전문 개발사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돼 있지만 서비스사인 소리바다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뭉친 그래픽 팀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한 만큼 게임 서비스를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우선 전문 개발사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때문에 현재 SM루더스에는 20여명의 개발자들이 모여 ‘무브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댄스게임 ‘무브업’ 기획 팀 인사드립니다


여느 개발사처럼 기획과 그래픽, 프로그램 팀으로 구성된 개발팀에는 5~6년차에서부터 많게는 8년 이상까지 고경력의 개발자들이 포진돼 있다. 모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서비스사인 소리바다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개발팀은 특별한 어려움 없이 게임 개발에만 매진하고 있다.



▲ 지금은 ‘섹시댄스’교습중


락소프트와 소리바다, SM엔터테인먼트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 속에서 자칫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더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 윤영두 부사장의 설명이다.



▲ 강남에 있는 댄스전문학원에서 촬영해 온 동영상으로 포즈 연구중


라틴어로 ‘이상향을 찾아서’라는 의미의 ‘루더스’처럼 이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를 게임으로 구현, 이를 유저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스타마케팅 ‘지양’]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서 향후 SM루더스는 이들이 가진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가장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SM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연예인을 게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이미 슈퍼주니어-Happy를 시범적으로 게임에 참여시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단순한 홍보모델이 아니라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도록 해 더욱 이슈화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후 2월경에는 소녀시대를 활용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라고해서 SM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만을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SM루더스는 ‘무브업’에서 활용 가능한 스타는 우선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들이 될 수 있겠지만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유저들과 교감할 수 있는 스타라면 누구라도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M루더스측은 단순한 스타마케팅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빌려 게임을 홍보하는 것에서 탈피, 스타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물론 개발에도 참여해 유저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인 게임성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스타마케팅도 그 힘을 더욱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개발팀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윤영두 부사장은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 단기적인 홍보효과를 누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유저들이 스타와 어떤 교감을 하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고 게임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밝혔다.



[차기작 ‘무브업2’ 개발]
락소프트 시절부터 개발이 시작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무브업’은 최근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양한 댄스게임들이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우려도 많았지만 유저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개발자들은 막강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경쟁작들이 아무리 많아도 게임이 기본적인 재미만 줄 수 있다면 판단은 유저들의 몫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후 3월 6일경에는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을 만날 생각이다.



그동안 ‘무브업’의 서비스가 다소 지연됐기 때문에 올 해는 발 빠르게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무브업’이 우선적으로 진출하게 될 국가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 발을 디뎌 놓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될 전망이다.



▲ SM루더스 윤영두 부사장


특히 SM루더스는 올 한해 ‘무브업’을 안정적으로 론칭한 이후 차기작도 개발을 시작한다. 차기작 역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중이다. 현재 생각중인 게임은 ‘무브업2’로, 단순히 ‘무브업’의 발전된 형태의 댄스게임이 아니라 스타와 유저가 소통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형태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게임이 될 전망이다.



SM루더스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저들이 게임속 연예인을 통해 상상속에서 가능한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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