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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모스] 온라인 세상의 놀이터 꿈꾸는 4인방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2.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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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마음으로 개발 매진 … 육성과 교육 두마리 토끼 잡아


유저와 삶을 함께할 반려동물을 온라인 속에서 길러 내는 곳이 있다. 육성 시뮬레이션 ‘펫피’의 개발사 페타모스가 그곳이다.


종로에 위치한 작은 개발사 페타모스는 폭력을 철저히 배제한 게임 ‘펫피’를 통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종의 애완견을 분양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펫피’ 서비스를 시작한 페타모스는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에는 폭력성이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는 신념 아래 게임을 내놓았다. 개발 팀원들은 모두 자녀를 가진 아버지의 마음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작은 사무실 안에서 큰 신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페타모스’를 찾았다.



▲ 단체컷



네 명의 개발팀원으로 구성된 페타모스는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2007년부터 개발해 ‘펫피’를 탄생시켰다.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일당백 노릇을 하는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일당백 노릇하고 있는 ‘프로그램팀’



▲ ‘펫피’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애견 미용 스타일에서 강아지 도감까지 모든 종류의 서적들을 섭렵해야 한다



[‘펫피’는 강아지와 함께하는 놀이터]
게임 시장에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는 봇물을 이루며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페타모스’는 기존의 육성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애완견인 강아지에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펫피’ 개발도 경험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개발을 총괄하는 김종민 실장은 “2년 전 영국에서 열린 도그쇼인 ‘어질리엇 챔피언’에서 게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강아지를 꾸미고 데리고 노는 것에서 벗어나 챔피언쉽이나 경주 등 실제에서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게임을 통해 구현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게임명인 ‘펫피’ 역시 거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미국에서 P.E 활동으로 불리고 있는 교내 체육시간을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과 결합해 펫피라는 이름을 내걸며 게임 개발에 임하기 시작했다. 게임 역시 실제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 ‘폭력성 없는 게임’을 추구하는 김종민 기획실장



▲’펫피’를 만들다보니 ‘인간 펫’ 놀이도 자연스러워진 개발자들



[아버지라는 사명감으로 개발에 몰두]
페타모스는 평균 13세의 어린 유저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때문에 개발단계에서 게임내 폭력적인 요소는 철저하게 배제시켰다.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커뮤니티공간에서도 ‘채팅 필터링’ 시스템에 엄격한 기준을 설정해 실행하고 있다. 팀원들은 그로인해 생긴 에피소드도 적지 않고 말한다.


교묘한 방법으로 ‘채팅 필터링’을 통과해 몇차례에 걸쳐 욕설을 자행한 한 유저는 영구적으로 게임내에서 추방당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펫피’의 재미를 잊지 못한 유저는 매일같이 반성문을 서술해 회사메일로 발송했다고 한다. 결국 사내 회의를 거쳐 유저는 다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됐지만 뼈아픈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는 사연이다.



▲ 4명의 개발 인원으로 패밀리를 이루고 있는 ‘페타모스’ 식구들




페타모스 팀원들은 “어린 유저들이 사용하는 만큼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은 노력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통해 저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팀원들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게임을 만드는 만큼 아버지의 사명감을 가지고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강아지와 함께 영어로 말해 보아요~]
팀원들은 ‘펫피’가 다른 육성 시뮬레이션게임과는 확실히 차별화 돼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페타모스는 학교에 어학기를 제공하는 업체인 나래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영어콘텐츠를 게임내 학원에 들여놓았다.


학원에는 여러 권의 영어 동화책과 초등학교 교과서,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영어회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유저들은 ‘펫피’속의 학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이크를 통해 말하기 실력을 기를 수 있다.


김실장은 “아이들이 놀기에만 전념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다만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에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그 동기를 밝혔다.





[해외 어린이들에게도 선물하고 파]
페타모스는 유저들을 위해 그동안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팀원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욱 많은 콘텐츠를 통해 ‘펫피’의 퀄리티를 높여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기능성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영어학습을 좀 더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팀원들은 “해외의 아이들 역시 ‘펫피’를 통해 마음껏 뛰놀게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 라고 밝혔다.


작은 개발사임에 불구하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임을 자청하는 페타모스의 팀원들과 흔들림 없이 팀원들을 이끄는 김실장이 함께한다면 그들의 목표는 헛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펫피는 어떤 게임?]
‘펫피’는 가상공간에서 펫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7년 8월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강아지를 기르는 재미는 물론 경주 등의 미니게임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영어 학습을 통해 기능성 게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유저들은 타운 내 ‘학원’을 방문하면 영어동화책과 수준별 영어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어민 발음을 듣고 마이크로 따라 읽으며 음성인식 시스템에 따라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처럼 ‘펫피’는 애완견을 기르는 기본적인 육성 시뮬레이션의 재미와 영어 학습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기능성 게임으로의 자리매김을 예견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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