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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스 게임즈] “액션RPG계의 새로운 물결이 온다”

  • 봉성창 기자 bong@khan.kr
  • 입력 2009.03.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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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급 실력파 개발자 대거 포진 … 철저한 개발 관리로 완성도 하나는 ‘자신’



▲ 단체컷



한국 게임업계의 세대교체를 이룰 또 하나의 잠룡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펜타그램, 웹젠 출신의 실력파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신생 개발사 마이어스 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개발한 액션 MORPG ‘프로젝트 모나크’는 짧은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완성도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처녀작 ‘프로젝트 모나크’는 지난해 개최된 2008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해외 수출 계약을 맺기 위해 3개월 만에 프로토타입 시제품을 B2B관에 전시했는데, 이것이 국내 언론 및 업계 관계자들 눈에 우연히 들어온 것. 기존 온라인게임 답지 않은 화려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을 가진 ‘프로젝트 모나크’를 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마이어스 게임즈에 관심이 폭주했다고 한다. 설립 6개월 만에 업계에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오른 마이어스 게임즈를 찾아가봤다.



▲ 9명의 개발자 모두가 팀장을 맡고 있는 ‘마이어스 게임즈’


마이어스 게임즈는 지난해 8월 설립했다. 총 직원 수는 9명에 불과하지만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회사가 설립된지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의 개발경력을 모두 합하면 100년에 육박할 정도다.



[철저한 개발관리로 효율성 극대화]
마이어스 게임즈 개발자들은 온라인게임 개발 경험도 많지만, 콘솔 등 패키지 게임 쪽으로도 다년간의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이 정확한 일정과 개발방법론에 따라 게임을 개발하는데 익숙하다. 특히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안준영 사장은 펜타그램에서 ‘킹덤언더파이어’, ‘N3’ 등의 엔진 개발을 맡은 만큼, 효율적으로 개발 일정을 산출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익숙한 인물이다.



▲ 칼과 도끼는 물론, 총과 활 등 다양한 무기로 사냥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 모나크’ ①


‘프로젝트 모나크’가 개발 3개월 만에 프로토타입이 출시되고 6개월 만에 공성전이 완성된 것도 이와 같이 마이어스 게임즈의 철저한 개발방법론과 일정관리가 뒷받침된 까닭이다. 특히 안 사장은 콘솔게임보다 오히려 온라인게임일수록 정확한 일정관리에 따른 빠른 콘텐츠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 칼과 도끼는 물론, 총과 활 등 다양한 무기로 사냥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 모나크’ ②

이러한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프로젝트 모나크’가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어스 게임즈는 모든 것을 처녀작에 ‘올인’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많은 신생 개발사들이 소위 ‘대박’의 꿈을 안고 게임 개발에 임하지만, 마이어스 게임즈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개발에 임하고 있다.



▲ 칼과 도끼는 물론, 총과 활 등 다양한 무기로 사냥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 모나크’ ③


물론 대박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게임을 내 놓으면서 유저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쌓아나가겠다는 것이 이유다. 그야말로 게임 개발에 임하는 자세부터 철저히 프로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프로의식 투철한 팀장급 개발자들로 구성]
마이어스 게임즈의 모든 개발자들의 직급은 팀장이다. 비록 팀원은 없지만 각자 맡은 분야를 책임질 수 있는 개발자들로만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실제로도 이전 직장에서는 모두 팀장급 이상 직책을 맡던 개발자들이다. 물론 향후에 개발인력이 더 필요하게 되면 팀원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들만으로도 충분히 게임 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팀웍이 좋다.



▲ 내년 중순을 목표로 개발중인 ‘프로젝트 모나크’ 개발 장면 ①


게다가 마이어스 게임즈는 신생 개발사로서는 드물게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출발했다. 당연히 부채도 없다. 개발자들이 모두 자신의 돈을 투자하고 회사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때문에 회사 재정은 비록 넉넉하지 않지만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게임 개발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직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밤낮을 잊고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오히려 사장이나 PM이 나서서 귀가를 독려해야 할 정도다.



▲ 내년 중순을 목표로 개발중인 ‘프로젝트 모나크’ 개발 장면 ②


안 사장은 개발 자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자란 것은 단지 통장의 잔고일 뿐이지, 개발자들 하나하나가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튼튼한 자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체개발 엔진 기술은 여타 상용 엔진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다. 이것만 하더라도 수십억 원의 가치는 있는 셈이다.



▲ ‘천상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보니 세계역사 공부는 기본! ①


뿐만 아니라 이들은 개발 일정이나 완성도 못지않게 개발비 역시 철저히 정해놓고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 개발경험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완성도를 가진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야 말로 마이어스 게임즈가 가진 최대 강점이다.



[완성도 인정받는 개발명가 ‘지향’]
마이어스 게임즈는 최근 ‘프로젝트 모나크’을 서비스할 퍼블리셔를 찾고 있다. 이미 많은 퍼블리셔들이 ‘프로젝트 모나크’를 서비스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마이어스 게임즈는 일찌감치 퍼블리셔를 정해놓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렇게 결정된 퍼블리셔와 논의를 전제로 내년 상반기에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천상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보니 세계역사 공부는 기본! ②


마이어스 게임즈는 검증받은 실력파 개발사를 지향하고 있다. 어떤 게임을 개발하던지 간에 마이어스 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이라면 만족할만한 완성도를 보장한다는 믿음을 주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 여직원이 없어 컵 하나 씻는 것도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한다는 개발자들

안 사장은 게임의 흥행여부는 실제 게임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지만, 적어도 완성도 만큼은 개발자의 노력과 경험에 따라 충분히 담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개발 명가로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마이어스게임즈 개발실 입구


[‘프로젝트 모나크’는 어떤 게임] 숨 막히는 그래픽과 전략성 가미된 대규모 전투 ‘압권’
하이브리드 액션 RPG를 표방하는 ‘프로젝트 모나크’는 뛰어난 자체개발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콘솔게임 수준의 화려한 액션과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버튼만 연타하는 ‘핵&슬래시’ 방식의 액션 게임과 달리 수십가지 액션이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상성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도록 함으로서 보다 다채로운 액션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



▲ 기획팀장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모나크’는 MORPG로서는 드물게 공성전을 채택해 최대 50대 50까지 대규모 전투를 구현했다. 공성전에서는 전투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소환수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실제와 같은 웅장한 스케일의 전장을 구현해냈으며, 공성병기가 등장하는 등 대규모 전투의 전략성을 극대화했다.



▲ 유저들로부터 신뢰할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팀장 회의중


‘프로젝트 모나크’는 내년 초 테스트를 거쳐 여름방학 시즌에 오픈 베타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 열혈 개발중이다보니 생일도 잊은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마이어스 게임즈 개발자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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