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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디지털엔터테인먼트] ‘배틀스쿨’ 통해 건슈팅 온라인 시장에 ‘새 그림’ 그릴 터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3.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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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패키지게임 개발 노하우 녹여내 … 여름 시장 겨냥 ‘좀비영화’ 섭렵하며 개발 매진 중


온라인 업계를 뜨겁게 달굴 개발팀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걸출한 패키지게임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그림디지털엔터테인먼트(이하 그림)가 그 주인공이다.



▲ 단체컷

이들이 개발한 ‘배틀스쿨’은 짧은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게임성과 완성도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틀스쿨’은 온라인 호러 건슈팅으로 최근 플레이영상과 스크린샷이 공개되며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 서로 연결되어 끊어짐 없는 팔처럼, 끈끈한 동료애를 강조하는 프로그램팀

온라인 게임에서는 처음 시도는 호러 건슈팅이라는 장르의 신선함과 공포를 잘 살린 그래픽을 본 관계자들이 그림디지털엔터테인먼트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배틀스쿨’을 통해 온라인게임시장에 선전포고를 한 그림 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가봤다.



▲ 그로데스크한 몬스터와 작업중인 캐릭터 3종 셋트 이미지


그림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다수의 PC패키지 게임을 내놓은 화려한 경력이 있다. PC게임 우수게임 지원작으로 선정된 ‘소울 슬레이어스’를 비롯해 KBS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바다의 전설 장보고’, 그리고 ‘거울전쟁 은의 여인’등의 타이틀이 그것이다.



그러나 PC패키지 게임시장이 불법복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 회사도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림은 이에 대한 타개책을 온라인게임을 통해 찾았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노하우로 삼아 2003년부터 엘엔케이로직코리아와 함께 ‘붉은보석’을 제작하며 온라인게임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날갯짓]
그림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양승준 대표를 포함해  8명의 베테랑 개발진들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다섯 명의 프로그래머와 두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을 담당하는 양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배틀스쿨’ 모든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는 그래픽팀


비교적 적은 인력으로 회사를 꾸리고 있지만 그림에는 10년 경력이상의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배틀스쿨’이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 그림디지털엔터테인먼트 개발실에 좀비가 출현하자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개발자들


양승준 대표는 “일당백 노릇을 하는 베테랑 개발자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있어 진척도가 빠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명인 그림(Gleam)은 ‘빛난다’ ‘그림을 그리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림의 식구들은 ‘배틀스쿨’을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는 참신함으로 게임업계에 새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개발되고 있는 ‘배틀스쿨’은 국내 최초로 메신저에서 실행가능한 게임이다. 또한 장르 역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온라인 호러 건슈팅’을 표방하고 있어 고정관념을 깬 신선함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에 큰 소리를 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관절이 움직이는 해골 모형도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는 양승준 대표


[‘좀비영화’는 개발자들의 힘]
 학교를 배경으로 한 ‘배틀스쿨’은 죽은 학생신분의 좀비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좀비의 역할은 유저들에게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를 전해주고 감칠맛 나는 술래잡기의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개발진들은 ‘배틀스쿨’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핵심 요소인 ‘좀비’를 게임 내에서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영화를 최대한 활용했다. 8명의 개발진은 모두 게임을 만드는 내내 공포영화, 그것도 좀비가 등장하는 것은 모조리 섭렵했다고 전했다.



좀비를 통해 스릴과 공포를 제대로 녹였다고 평가받는 ‘새벽의 저주’는 물론, ‘랜드오브데드’, ‘쿼런팀’ 등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해서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



▲ 10년 게임 개발 노하우로 유저들을 오싹하게 만들 기획회의중


개발진은 특히 좀비영화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조지 로메로 감독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조지 로메로 감독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새벽의 저주’, ‘다이어리 오브 데드’ 등을 제작한 감독으로 개발진은 그의 영화를 통해 ‘좀비’를 구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건슈팅’에 한 획 긋는다]
현재 일부 공개된 ‘배틀스쿨’의 플레이영상은 많은 인기를 끌었던 PC 패키지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와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 호러 건슈팅 장르답게 개발실에서도 ‘시체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개발실 풍경


‘배틀스쿨’은 괴기스러운 배경에 속속들이 출몰하는 좀비에게 가하는 ‘한 방’의 맛은 ‘하우스 오브 더 데드’와 닮아있다. 개발진들은 그러한 재미요소는 살리면서도 그를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호러 건슈팅 장르를 온라인게임화 하는데 필요한 재미요소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양승준 대표는 “PC 패키지 공포물은 깜짝 놀래키는 재미가 압권이지만 온라인게임에서는 그를 100퍼센트 구현하기가 힘들다. 잦은 플레이는 공포를 느끼는 감각을 무디게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 침략’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배틀스쿨’의 유저들은 ‘가디언’이라는 NPC인 분신이 학생들과 학교를 지키고 있다. 가디언은 유저들이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타 유저로 부터 각각의 고유한 학교를 지키고 있는데 이들을 뚫고 학교로 침입하는 것이 ‘침략’인 것이다.



현재 그림 식구들은 이 ‘학교 침략’ 이라는 콘텐츠에 완성도를 기하기 위해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학교 침략’이 완성됨과 동시에 클로즈드 베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림의 양승준 대표는 “개발진 모두 건슈팅 온라인 게임에 한 획을 그을 각오가 단단히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봄바람 살랑이기 시작한 현재도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개발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그림 식구들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올 여름온라인 업계에 신선함 바람이 일어날 전망이다.



[‘배틀스쿨’은 어떤 게임] 게임배경·시스템 ‘확~다른’ 온라인 건슈팅
‘배틀스쿨’은 PC 패키지 게임으로 자주 선보인 건슈팅 장르를 온라인화 시킨 게임으로 학교를 배경으로 좀비들과 맞서야 하는 호러물이다.


기존 FPS게임과 달리 정해진 공간을 자동으로 이동하면서 좀비인 적들을 물리치는 진행방식을 도입했으며 ‘학교침략’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됐다. ‘학교침략’은 통해 유저들끼리 대결이 가능한 PVP개념의 플레이로 ‘배틀스쿨’의 핵심 콘텐츠다. 



▲ ‘건콘’과 ‘위 모트’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장면


‘배틀스쿨’은 메신저와 연동이 가능해 눈길을 끈다. 유저들은 개발사인 그림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배틀스쿨 라이브’ 메신저를 통해 게임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아이템구매, 거래, 파티맺기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좀 더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단정된 커뮤니티 기능을 만끽 할 수 있다.


‘배틀스쿨’은 ‘닌텐도 Wii’로 플레이하기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저들은 ‘건콘’과 ‘Wii모트’를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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