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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인터랙티브 ‘파이퍼스튜디오’] 게임속 '아름다운 선율' 느껴보아요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09.03.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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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전문사 다이슨에서 투자한 게임 스튜디오로 출발 … 올 상반기 국내 CBT 시작으로 해외 공략 ‘드라이브’

최근 미래에셋에 피인수된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이 온라인 리듬액션게임 ‘밴드마스터’ 퍼블리싱을 발표해 화제다.

그동안 ‘오디션’, ‘에이스온라인’ 등의 게임들을 퍼블리싱 해 왔던 예당온라인이 2년여 만에 공개한 신작 퍼블리싱 게임이어서 업계에서도 이들의 행보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개발사인 파이퍼스튜디오 역시 최근 퍼블리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체결된 계약이어서 더욱 고무된 분위기다.



▲ 단체컷

게임 개발 전문 투자사인 다이슨인터랙티브에서 투자해 설립된 파이퍼스튜디오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속에 품고 있을 법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개발을 시작했다.



▲ 프로그램팀

이들은 처녀작 ‘밴드마스터’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각오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내 드럼 동호회 활동


다이슨인터랙티브는 게임 개발 관련 전문 투자 및 컨설팅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파이퍼스튜디오는 이들로부터 투자 받아 지난 2007년 11월부터 ‘밴드마스터’ 개발을 시작했다.
양사는 투자와 개발간 명확한 역할분담이 돼 있어 각자 맡은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이후 ‘합주’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았던 ‘밴드마스터’는 최근 예당온라인과의 퍼블리싱 계약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빽빽한 일정관리


[직위 없고 ‘직책’만 있는 기업문화]
파이퍼스튜디오에는 20여명의 개발자들이 모여서 ‘밴드마스터’를 개발중이다. 신입개발자들도 있지만, 팀장급은 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실력자들로만 포진돼 있다. 개발자들 중에서는 MMORPG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PSP를 비롯해 Xbox360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경력자들도 포함돼 있다.



▲ 사운드 작업중


각자 맡은 업무나 경력 등에 따라 명함에는 직책이 정해져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명칭에 불과하다. 파이퍼스튜디오는 직책 없이 직위만 있는 기업문화를 지향한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이들은 평소 호칭을 ‘OO과장님’이 아니라 ‘OO님’ 또는 영문이름을 부른다.



▲ 운영지원팀


이러한 문화는 조직원들 간에 보다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프로젝트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가 빠르다.



특히 지난 2년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초기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유가 있었던 몇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난 2년간 쭉 ‘밴드마스터’ 개발을 함께 해 왔다.



▲ 음원 선별 작업


개발자들은 이러한 부분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수평적 조직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피리부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래픽 팀


[실제 악기 연주하는 느낌 강조]
음악을 모태로 한 게임을 개발 중이지만, 파이퍼스튜디오에는 평소 온라인 댄스게임이나 리듬액션게임을 즐겨하는 개발자는 많지 않다. 철저히 유저 중심적인 접근이 힘들지 모르지만 이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밴드마스터’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현판


‘오디션’이 큰 인기를 모은 이후 보강된 게임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던 시기에 파이퍼스튜디오는 댄스가 아닌 합주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컨셉 기획을 시작했다. 특히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악기를 연주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자는 것이 개발자들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때문에 개발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실제 악기 사진들을 수백 장 모아 개발에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악기의 음색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통해 최대한 원음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밴드마스터’에는 기타, 베이스 등 여섯 가지 악기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실제 악기와 거의 흡사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 사운드팀


기획, 프로그램, 그래픽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팀 구성은 일반적인 개발사와 동일하지만, 파이퍼스튜디오에는 음악게임을 개발중인 만큼 사운드 팀이 구성돼 있다. 해당 팀에서는 게임내에 삽입되는 음악들이 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인 개발자들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개발지원팀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업무에 효율을 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게임으로 ‘유저 매혹’ 자신]
‘밴드마스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강성규 PM은 스튜디오 이름인 ‘파이퍼’에 대해 ‘피리 부는 남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화 피리 부는 남자에서 피리를 이용해 구름처럼 많은 아이들을 모았던 것처럼 파이퍼스튜디오도 ‘밴드마스터’를 통해 수많은 유저들을 즐거움으로 매혹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기획팀


빠른 시일 내에 예당온라인과의 의견조율을 통해 상반기 중에는 첫 번째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우선은 국내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지만, 해외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처음부터 해외시장 공략은 기본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해외 유저들의 의견에도 세심하게 귀를 기울였다. 그래픽 컨셉을 잡는데 있어 이들의 의견을 참고하거나 흑인 캐릭터를 삽입한 것 등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 강성규pm


강 PM은 “지난해 처음 게임이 공개됐을 당시 해외 유저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며 “해외 시장에 다양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예당온라인에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퍼블리셔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밴드마스터’는 어떤 게임] 마음에 드는 악기 선택해 ‘합주’ 가능
‘밴드마스터’는 최근 범람하고 있는 댄스게임이 아닌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 ‘연주형 리듬 액션게임’ 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오투잼’과 같은  리듬액션 온라인게임들의 재미 요소를 악기 연주와 접목해 발전시켰다는 점이 독특한 게임이다.

특히 게임을 통해 합주를 할 수 있다는 컨셉에 맞게 유저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악기를 선택, 다른 유저들과 호흡을 맞추며 아름다운 화합을 이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섹시하고 멋진 3D 아바타와 다이내믹한 배경연출의 재미를 접목시켜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느낌을 살려 연주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밴드마스터’는 향후 커뮤니티 모드 등을 보강해 유저들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한 연주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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