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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이트] 임베디드 게임 넘버원 "아랍인들도 우리 게임 즐겨요"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4.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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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말기 제조사와 파트너십 시장 점유율 90% … 아이디어 접목시킨 게임으로 트렌드 이끌어


최근 작은 문 안에 숨겨져 있던 회사가 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휴대폰 속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임베디드 게임을 만들고 있는 미니게이트가 그곳이다.
특히 미니게이트는 임베디드 게임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게임을 즐기고 있는 10명 중 9명은 이들이 만든 게임을 즐긴다는 얘기다.



▲ 미니게이트 단체컷

감춰져 있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작은 문 속에서 몸을 단단히 하고 크기를 부풀려 온 결코 작지 않은 기업, 미니게이트를 전격 탐방했다.



▲ 미니게이트 입구


플래시와 위젯 분야에 있어 국내 정상에 위치해 있는 미니게이트는 70여명의 인원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앞으로 출시될 휴대폰 단말기에 들어갈 게임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는가 하면, 플랫폼 기반의 위젯 ‘미니플’ 개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흔들고 부는 감성게임, 우리 손 거친다]
미니게이트 게임팀은 얼마 전 손으로 흔들어 굴리는 ‘주사위’게임부터 최근에는 입으로 ‘후’하고 부는 바람을 이용한 ‘딱지치기’게임을 내놓았다. 새로운 기술로 출시되는 단말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줄 아이디어를 구상, 이를 게임으로 개발해 사용자의 눈을 번뜩이게 만들고 있다.



▲ 손으로 흔들어 대굴대굴 굴리는 ‘주사위’게임 한번 해보세요
-프로그램팀-


미니게이트 게임팀의 우용훈 팀장은 “요즘 지하철에서 보면 휴대폰에서 다운로드받은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폰에 내장된 게임을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면서 “사실 그들 대부분이 우리 팀이 만든 게임들”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임베디드 게임 시장에서는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미니게이트가 독보적인 존재다. 그동안 미니게이트가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면서도 관련업계에 크게 노출되지 않았던 것은 단말기 제조사와의 끈끈한 관계 속에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어왔기 때문이다.



▲ 금요일 마다 진행되는 ‘도넛 회의’시간


프로세스는 이렇다. 단말기 제조사는 앞으로 출시될 단말기에 적용될 신기술을 미니게이트에 설명하고 게임제작을 의뢰한다. 그러면 게임 팀은 단말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구상하고 단말기 제조사에게 이를 피드백 한다. 거기서부터 시작된 둘의 상호작용은 게임이 안정적으로 출시 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소비자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게임으로 탄생하게 된다.




출시된 휴대폰을 통해 시장에 나간 미니게이트의 게임은 단말 제조사의 지속된 의뢰를 통해 유저 호응을 대신하고 있다.



[임베디드 게임으로 트렌드 주도할 터]
미니게이트 식구들은 자사의 최대 자랑거리를 기술도, 명성도 아닌 기업문화로 꼽고 있다.
미니게이트 정훈 대표는 “우리 사원들은 요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팔을 걷어 붙이고 회사 일에 나서는 이들”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후-"하고 민들레홀씨 부는 감성리얼 게임을 작업중


실제로 미니게이트 식구들은 회사생활의 즐거움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코믹한 단체티를 맞춰 입고 잦은 워크숍으로 서로간의 우정을 쌓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여느 기업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 미니게이트의 모든 게임은 우리 손을 거친 후 만들어 집니다
-기획팀-


미니게이트는 각 부서별로 한 달에 한번 씩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문화로 자리 잡혀 있다. 그 중에 게임팀은 직접 만든 ‘룰렛’ 게임을 이용해 재미있는 이벤트를 벌여 즐거움을 샀다.



손으로 휴대폰을 흔들어 하트가 나오면 여성 팀원이 안아주고, 깨진 하트가 나오면 남성 팀원이 안아주는 것이다. 소소하지만 활기가 넘치는 그들의 일상은 식구들의 끈끈한 우정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그들은 게임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다. 실제로 게임은 전 세계 곳곳에 수출되며 문화를 전하고 있어 그들의 자부심을 대변해 준다.



우 팀장은 “지금 우리가 만든 게임이 페르시아와 아랍까지 수출된 상태”라면서 “임베디드 게임임에 불구하고 수출될 때는 각 지역의 문화를 고려한 현지화 작업을 철저히 거친다”고 일에 대한 철칙을 내비쳤다.



▲ 모든 작업에 감성을 살려 감각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개발팀


사용자가 만지고, 불고, 흔드는 감성 게임을 통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미니게이트 게임팀은 앞으로도 단말기 제조사와의 지속적인 윈-윈 전략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 철저한 검수는 기본!


[위젯 사업에도 ‘주목’]
미니게임으로 임베디드 게임시장을 장악한 미니게이트는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미니플’을 통해 관련업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플’은 유무선 연동 대기화면 서비스 플랫폼으로 휴대폰, PMP, IPTV, 인터넷 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어플리케이션이다. 시계, 달력, 날씨를 비롯한 다양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도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약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활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니게이트는 새롭게 탄생되는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포부도 남다르다.



▲ 흔들고 부는 감성전달 게임 기대해주세요
-미니게이트 게임팀-


정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오는 신기술과 플랫폼에 걸맞은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활기 넘치는 미니게이트 식구들과 함께라면 그들의 목표는 거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미니게이트 정훈 대표


[그들이 만든 임베디드 게임은 무엇]
임베디드 게임은 휴대폰 단말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나오는 게임을 말한다.
특히 얼마 전 모션, 터치 센서를 이용한 미니게이트의 ‘플라잉 다이스’는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최근에는 바람 센서가 탑재된 단말기의 임베디드 게임 바람개비, 민들레 홀씨 등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출시될 단말기의 임베디드 게임 역시 그들의 손을 거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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