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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스튜디오 ‘괴혼온라인’ 개발팀] 온 국민이 ‘굴리고 굴릴 때까지’ 도전은 계속된다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7.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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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넘어서는 ‘접착감’ 살리는데 몰두 … 반다이남코와 시너지로 ‘국민게임’ 내놓을 것


윈디소프트의 ‘괴혼온라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월 3일부터 3일간 진행된 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괴혼온라인’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현재 테스트 기간이 끝난 상태임에 불구하고 유저들의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게임에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윈디소프트 내부 개발팀인 블루버드스튜디오는 자신감을 갖고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괴혼온라인’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이 개발팀의 최종 목표다. 블루버드스튜디오는 ‘귀혼’ 원작을 제대로 살려 하반기 유저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단체컷


블루버드스튜디오는 2007년 7월부터 ‘괴혼온라인’ 개발에 착수했다. ‘괴혼 온라인’은 일본 반다이남코게임스의 PSP, PS2용 게임 ‘괴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블루버드스튜디오가 가진 최대 고민은 원작의 재미는 최대한 살리면서도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의 취향에 맞추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작사인 반다이남코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괴혼’이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 블루버드스튜디오 강정인 팀장


[원작을 넘어서기 위해 ‘칠전팔기’]
‘굴려서 붙인다’는 독특한 소재가 돋보이는 ‘괴혼온라인’ 은 ‘접착감’과 굴릴 때의 ‘움직임’이 재미의 핵심이다.




개발진은 접착감과 움직임을 결정짓는 요소는 다양하다며 위에서 공(코어)이 떨어졌을 때의 탄성감, 벽에 부딪쳤을 때 오는 충격, 공이 구르는 속도의 빠르고 느림등 을 복합적으로 조절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전했다.



▲ 1차 테스트에 등장한 성별 없는 ‘공주’ 캐릭터로 인사 드리고 있는 -그래픽팀-

원작의 경우 모든 정도의 수치가 정해진 함수 값에 따라 개발됐다면, 블루버드스튜디오는 시행착오를 거쳐 물리적인 요소 하나하나를 수정해 가면서 최고 궁합의 ‘접점’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 굴려야 성공 할 수 있는 ‘괴혼온라인’처럼 ‘100억’짜리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아침 책상에 쌓여져 있는 기획서들을 꼼꼼히 체크 한다는 김성필 기획팀장

블루버드스튜디오는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신념으로 이들을 살리기 위해 초기 설정한 값을 10번이나 수정하는 고단한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펙트를 표현하는 ‘사운드’의 경우 전부 새롭게 제작하는 수고를 단행했다.



▲ 기획력

블루버드스튜디오의 강정인 팀장은 “굴리는 재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했어요. 초기 설정한 값을 새로 수정해 시도해 보는 등 열 번이 넘는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그 결과 현재 ‘괴혼온라인’은 접착이나 물리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완성 궤도에 올랐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 측에서도 블루버드스튜디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괴혼온라인’이 게임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전경


[굴려서 붙이는 자체가 재미]
블루버드스튜디오 식구들은 ‘괴혼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굴려서 어떻게 할 건데?’ 혹은 ‘게임의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 괴혼 인형

이에 대해 ‘굴리는 자체가 재미’ 라는 것이 개발진들의 설명이다. 유저들은 공을 굴리면서 맵에 마련된 오브젝트(모노)들이 공에 달라붙는 ‘확장’ 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굴릴 수록 덩치가 더 커지는 것이다. 블루버드 스튜디오는 이 과정에서 유저들이 ‘피식’ 웃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 일본에서 공수 해온 ‘괴혼’ 캐릭터 인형에 즐거워 하는 개발자들

가령 유저가 한참 공을 굴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개뼈다귀가 공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잠시 후 뒤에서 개 한마리가 쫓아오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이 같은 의외성이 웃음보를 자극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괴혼온라인’ 속의 맵은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맵은 백그라운드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 이와달리 ‘괴혼온라인’에서는 맵 자체에 수 많은 재미가 담겨있다.



▲ ‘4차원’이란 독특한 게임 컨셉을 활용해 사업팀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중에 있다고 …

블루버드스튜디오는 이번 테스트에서 유저들로부터 맵스테이지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이에 대해 아직까지 모두 공개하지 않았을 뿐, 이미 다량의 맵스테이지를 확보해 두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 아바마마의 지시 아래 똘똘뭉쳐 ‘괴혼 온라인’ 기획을 끌어 가고 있는 기획팀!


[국내 상황에 적합한 ‘괴혼’ 내놓을 것]
‘괴혼온라인’은 원작과는 달리 대전모드를 지원한다. 블루버드스튜디오 식구들은 이 대전모드를 개발함에 있어 많은 시련을 겪었다. 먼저 반다이남코 측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 유저들은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각자의 개성을 살리기를 원하는데 반다이남코 측은 원작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해 이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 테스트

뿐만 아니라 대전모드는 원작과는 달리 공이 구르는 속도를 보다 빠르게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반다이남코 측의 감수를 거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강정인 팀장은 “일본시장의 경우 온라인게임에 대한 이해가 우리와 다른 실정이다”고 말했다. 콘솔 기반의 싱글 플레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굴리고 붙이는 재미가 있지만 대전모드의 경우 스피드와 충돌했을 때의 임팩트가 느껴져야 하는데 반다이남코 측은 공이 빠르면 원작이 주는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 여성타켓다운 부드러움

블루버드스튜디오는 반다이남코와 서로간에 이해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현재는 국내 특성에 적합한 ‘괴혼온라인’을 만드는데 수월해 졌다고 밝혔다. 특히 포커스 그룹 테스트 결과에 대해 반다이남코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앞으로 진행될 개발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윈디소프트 입구

블루버드스튜디오는 7월 24일 개최되는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2009’에서 ‘괴혼온라인’ 시연회를 열어 유저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테스트 때 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유저들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강정인 팀장은 “지난 테스트 때 유저들이 많이 호응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공개될 ‘괴혼온라인’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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