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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소프트] 대구의 무서운 아이들, 카바<카운터바이러스>로 ‘재미 바이러스’ 뿌린다

  • 대구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8.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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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리베드 온라인’ 국내외 서비스 노하우 집약 … DIP서 주목하는 유망 게임업체로 성장 비전 ‘주목’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온라인게임 기대하세요.”


지방 개발사의 소신 있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의 지원을 받아 옛 계명대 캠퍼스에 터전을 잡고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인 루나소프트(사장 홍지완)가 그 주인공이다.


루나소프트는 2005년 설립된 중소 게임사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모토 아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 단체컷


특히 올 하반기 신작 ‘카운터 바이러스’의 공개 서비스를 통해 작지만 매운 고추의 이미지를 업계에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루나소프트는 어려운 개발 환경 속에서도 퍼블리싱이 아닌 직접 서비스를 목표로 열심히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루나소프트 홍지완 사장


때로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때로는 유저의 입장에서 온라인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루나소프트의 야무진 포부를 들어봤다.


루나소프트는 대구 DIP(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숨은 성장 동력이다.



▲ ‘자징’ 대구에서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자부하고 있는 ‘프로그램팀’


설립 초기 직원수는 홍지완 사장을 비롯해 2명에 불과했지만 ‘리베드 온라인’을 개발해 직접 서비스하는 가능성을 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7명의 식구가 더 늘어난 상태다.


더욱이 ‘리베드 온라인’은 올초 프랑스 AMITO사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루나소프트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있다.




[대구 DIP의 숨겨진 성장 동력 ‘눈길’]
지방 소재 개발사 중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곳이 바로 대구다. KOG, 민커뮤니케이션 등 게임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업체도 바로 대구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 ‘나 귀없지~롱’ 루나소프트의 애교 덩어리 막내 개발자


루나소프트의 경우 이들 업체의 후발주자로 지목하고 있는 게임사 중 하나다. 일찌감치 DIP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국내외마케팅, 경영 전반, R&D 등 안정적으로 회사가 자립할 수 있었다.



▲ 지방의 작은 개발사이지만 'QA팀' 까지 보유하고 있는 루나 소프트!


루나소프트의 처녀작인 ‘리베드 온라인’이 자체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외부 투자 없이 신생개발사의 역량으로 지난 3년간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루나소프트는 DIP 지원 하에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 개발실 벽을 ‘카운터바이러스’ 게임 포스터로 도배를 해놓을 정도로 게임에 애착이 강한 개발자들


그 영향으로 ‘리베드 온라인’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최초의 자체 서비스게임이라는 수식어도 생겨났다. DIP측도 지방 개발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낸 루나소프트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카운터바이러스’로 액션 RPG시장 공략 ‘자신’]

이번에 루나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 ‘카운터 바이러스’는 액션 RPG를 지향하고 있다. 전작인 ‘리베드 온라인’이 최저 사양을 장점으로 한 2D 액션 RPG라면 ‘카운터 바이러스’는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업그레이드형 액션RPG라고 할 수 있다.



▲ 게임 공개를 앞두고 진지한 모습으로 테스트 중인 프로그래머


루나소프트는 소수의 개발인원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삼십 대 초반의 홍지완 사장을 중심으로 대다수 젊은 인력을 보유함으로써 패기와 열정이 결합돼 탄탄한 개발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직접 인형으로 만들어 간직할 정도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그래픽팀’


무엇보다 ‘카운터 바이러스’ 역시 루나소프트가 직접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전작의 경우 루나소프트가 원하는 게임성이나 향후 진행 방향,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기 위해선 여력이 되는 한 개발사가 서비스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 루나소프트 게시판


다만, ‘리베드 온라인’에서 얻었던 시행착오와 보완점을 ‘카운터 바이러스’에 적용해 안정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그래픽 작업중


이와 관련해 루나소프트 측은 DIP 내 소규모 개발사와 손잡고 이들 게임을 통합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 운영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회사 비전은 ‘창의력과 재미 전달’]
루나소프트는 지방 소재 개발사로서 독특한 색깔을 뿜어내고 있는 회사다.



▲ 인형 NPC들


여느 중소 개발사가 가질 수 있는 어려운 개발 환경에도 이를 극복해내는 비결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한결같은 모토 때문이다.



▲ 기획팀


루나소프트 홍 사장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은 개발자 마인드와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싶은 유저 마인드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회사가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요술을부려봐


실제로 루나소프트는 ‘카운터 바이러스’의 론칭과 함께 올 하반기 또 하나의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 개발사다운 면모


최근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용 게임 ‘두바퀴’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 내부 전경


이른바 두뇌를 바꾸는 퀴즈라는 의미의 ‘두바퀴’는 일방향 전달 콘텐츠를 탈피해 수요자 맞춤전형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선생님과 학생이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더불어 루나소프트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보다 진보된 콘텐츠인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 현실공간에서 가상 물체를 부분적으로 결합하거나 정보를 추가해 실시간으로 보여줌)게임을 향후 개발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 루나소프트 입구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루나소프트의 미래가 기대된다. 



[카운터 바이러스는 어떤 게임]
‘카운터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침투로 인한 게임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져 각 게임 주인공들이 힘을 모아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2D횡스크롤 방식의 액션RPG다.



▲ ICT 건물 외관


각 게임의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플레이방식의 차별화두고 무협 게임이나 리듬액션게임의 주인공들이 활약하게 된다. 특히 캐릭터마다 다른 인터페이스 조작감을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또한 3D캐릭터를 2D엔진에 결합함으로써 3D게임 못지않는 퀄리티를 제공한다. 여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들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코스튬을 즐길 수 있다.  
                      
(대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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