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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큐’ 개발사 놉센] “글로벌 시대의 게임이라면 4개국어는 기본이죠”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9.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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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언어장벽 무너뜨려 … 웹기반 방식으로 글로벌 환경에 ‘최적화’


놉센이 글로벌 SNS ‘리메이큐’로 세계시장에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 동시통역이 가능한 ‘리메이큐’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개발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 ‘리메이큐’ 개발사 놉센 단체컷


놉센은 지난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리메이큐’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규모 마케팅은 벌이지 않아 대규모 유저를 운집하지는 못했지만 ‘리메이큐’가 가진 게임성과 실시간 동시통역 엔진은 유저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 놉센 개발이사 심준보


‘리메이큐’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힌 놉센을 전격 탐방했다.


놉센은 2008년부터 ‘리메이큐’ 개발에 착수했다. 놉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18명의 식구들은 그래픽 디자인, 시스템, 웹개발 팀, 번역엔진팀에 포진해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화된 팀 구성 ‘눈길’]
놉센이 여느 게임 개발사와 가장 차별화 된 것은 바로 ‘리메이큐’ 동시통역을 담당하는 번역엔진팀을 따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5명으로 구성된 번역엔진팀은 ‘리메이큐’ 개발에 있어 가장 먼저 두팔을 걷어 부친 팀이기도 하다 .



▲ 토지를 구입해서 자기 집을 짓는 아이디어의 원천은 ‘땅 따먹기’에서 부터 시작 됐다고 한다


심준보 개발이사는 “‘리메이큐’가 가진 핵심 콘텐츠는 동시통역 기능이다. 동시통역이 게임성을 좌우 하는 핵심 콘텐츠이기 때문에 번역엔진팀을 따로 구성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춘 회사답게, 개발자들 자리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번역기


동시통역 기능은 국내외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꾸준히 서비스돼 왔다. 놉센은 자신들이 개발한 통역엔진은 기존 통역엔진과는 확실히 차별화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채팅 언어에 초점을 두고 엔진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짧은 문장을 주로 사용하는 채터들의 언어습관을 연구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놉센이 자랑하는 ‘리메이큐’의 동시통역 기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놉센은 지난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 전 세계 유저들과 자기 언어로 자유롭게 대화를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들! 동시 통역 엔진팀


처음으로 공개했던 이번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특히 세계 유저들과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줬다. ‘리메이큐’가 글로벌 SNS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 좋은 평가다.



[글로벌 취향에 ‘염두’]
놉센이 동시통역 기능에 이처럼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바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놉센은 이를 위해 개발 시작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쳤다. 특히 세계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만든다는 데에 무게를 뒀다.



놉센은 그 과정에서 세계 유저들은 국내 유저들과 그래픽을 보는 관점이 상이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국내 유저들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2등신 풍의 캐릭터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늘씬한 실사형 캐릭터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 새롭게 추가될 캐릭터 작업중인 그래픽 디자이너


심 이사는 “해외 전문가들에게 2등신 형태의 캐릭터를 선보였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대답이 바로 일본풍 ‘만화’ 같다는 대답이었다”며 “지금의 리메이큐가 보여주는 특색있는 그래픽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탄생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놉센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콘텐츠에 있어서도 세계인을 공략했다. 피부색을 통해 유저가 원하는 인종을 설정할 수 있게 했으며 키, 몸무게, 신체사이즈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국가 다인종 유저가 자기표현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놉센의 방침이다.



[웹기반 방식으로 접근성?]
놉센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또 하나의 노림수는 바로 웹기반 서비스다. ‘리메이큐’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컴퓨터와 빠른 인터넷 환경 조건을 갖추지 않아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 재미있고 독특한 게임을 만들어 내겠다는 ‘웹 프로그램팀’


전문가들은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플레이가 가능한 ‘리메이큐’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수영이라는 운동을 통해, 놉센 직원들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창고를 열었다고


트위터,  페이스북, 세컨드 라이프 등 전 세계적으로 SNS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리메이큐’가 주는 쉬운 접근성과 퀄리티 높은 게임성, 그리고 동시통역 서비스는 그들과의 대결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놉센은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는 대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놉센 개발진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깬 발상은 벤처기업으로써 세계를 공략한다는 꿈을 든든히 지원 해주고 있다.



놉센의 강무현 대표는 “벤처기업이 대기업을 이기기 위해서는 발상을 전환하는 수 밖에 없다”며 “국가 간의 언어장벽을 먼저 무너뜨려, 세계인과 친구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는 ‘리메이큐’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메이큐’는 어떤 게임?] 언어 장벽 허무는 글로벌 SNS
‘리메이큐’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동시통역 시스템을 장착해 전 세계 유저들이 자기 언어로 다른 나라 유저들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웹 방식을 채택해 글로벌 흥행의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3D 가상월드를 배경으로 수많은 테마와 미니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곁들여져 아직 1차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마친 상태임에 불구하고 벌써부터 세계 각국의 퍼블리셔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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