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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소프트] ‘에어매치’로 짜릿한 손맛 선사할 터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9.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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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측 전폭적 지원으로 새로운 장르 시도 가능 … 국내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는 것이 목표

이온소프트가 차기 신작 ‘에어매치’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 이온소프트 '에어매치' 개발팀 단체컷

2007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2년여에 거쳐 개발된 ‘에어매치’는 개발2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바 없는 전략 비행슈팅 장르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비행슈팅, 혹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은 많았지만 전략 비행슈팅은 ‘에어매치’가 처음이다. 팀원들은 ‘에어매치’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 '에어매치' 개발팀 김영학 감독

‘에어매치’ 개발팀은 이온소프트 창립 멤버인 김영학 감독을 중심으로 15명으로 구성됐다. 팀원들은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전략 비행 슈팅 장르가 온라인게임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시장성에 대한 평가에도 귀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측 전폭적 지지에 개발 순항]
지금까지 국내에서 비행과 관련된 온라인게임은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일단 유저들이 진입하는데 어렵고, 퍼블리셔 역시 선호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어매치’ 개발팀은 이온소프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을 시작했다.


▲ 한달에 한번 진행되는 이온 소프트 보드 동호회 활동

김영학 감독은 “사내 분위기 자체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지향하고 있다. 모회사인 갈라 그룹에서도 이러한 문화를 장려하고 있으며, 회사의 모토 역시 돈 잘 버는 회사가 아니라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비행 슈팅은 분명히 게임성이 보장된 장르라고 단언했다. 그는 동종 장르로는 1987년도 최초 선보인 ‘레스큐레이더스’를 예로 들었다.

“‘레스큐레이더스’는 비행 전략 시뮬레이션 초창기 게임버전이에요. 개발자 중 상당수가 유년시절 플레이해 보았던 게임이죠. 하지만 이게임은 차후 온라인버전으로 출시되 인기를 지속한 바 있습니다. ‘에어매치’ 역시 그러한 사례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 실사 ‘용’이미지를 찾기 위해 다양한 정보 공유 중인 그래픽 팀

하지만 개발팀은 ‘에어매치’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출시됐던 비행 게임의 원인을 철저 분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 수많은 비행 게임들이 실패의 쓴 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유저 취향 맞추기 위해 ‘삼고초려’]
‘에어매치’ 개발팀은 유저니즈와 시장 조사를 거치면서 다섯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다.

많은 수정사항 가운데서도 특히 적절한 플레이타임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긴장된 모습으로 QA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개발자

김 감독은 “전략적인 요소에 무게를 싣다 보니 유닛을 생성하고, 건물을 짓는 일로 플레이타임이 지나치게 길어져 버린 적이 있다. 그 당시 사내에서는 ‘에어매치’가 아니라 ‘부동산매치’라고 불렸을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불필요한 콘텐츠는 가감 없이 삭제하고 플레이 시간을 20분으로 단축시켰다. 뿐만 아니라 타격감에 보다 신경 쓰고 조작법을 간소화 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지금 횡스크롤 방식의 ‘에어매치다’다.


▲ 용이 불을 뿜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프로그램팀

개발팀은 이 같은 삼고초려를 거치는 과정에서 갈라 그룹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게임이 조금씩 수정될 때 마다 각 지역에 있는 갈라 그룹 계열 전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팀원들은 세계 각국에 갈라 그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만큼 ‘에어매치’의 재미는 보장된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인프라는 ‘에어매치’의 해외 공략 전망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국내 시장 공략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시장 반응에 ‘촉각’]
‘프리프온라인’이 국내 시장보다 비교적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다보니 유저들 가운데 상당수는 ‘에어매치’ 역시 해외시장에 타깃을 두고 개발이 진행된 것이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어매치’ 개발팀은 철저히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어매치’는 국내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 기반을 잡은 후,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준비하는 현재 개발실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피드백은 너무도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 용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비행 슈팅을 즐기는 ‘에어매치’게임을 개발한 기획팀

김 감독은 “유저들의 의견이 많이 필요한 상태다. 유저 분들께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응원해 주시고, 잘못된 부분이나 시정할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색다른 장르와 소재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에어매치’가 유저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어매치’는 어떤 게임?] 비행·슈팅·전술 결합된 신개념 전략 슈팅
이온소프트가 개발한 ‘에어매치’는 횡스크롤 기반의 비행 슈팅 게임이다. 유저간 대전인 PvP 모드를 중심으로 하늘의 ‘크리스탈 결정’을 차지하기 위한 소환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투가 압권이다. 또한 지상 유닛을 활용한 협동 공격이 가능해 전술의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현재까지 ‘에어매치’에는 12개가 넘는 소환수(캐릭터)가 준비돼 있으며, 세 종류의 종족이 선택 가능하다.

‘에어매치’는 9월 21일부터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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