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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엔터테인먼트] ‘크레이지 레인’으로 전 세계 유저 들썩이게 할 것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11.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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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모델과 기술력 인정받아 ‘눈길’ … 자체 개발한 음원으로 해외 유저에 ‘입소문’


까다롭기로 소문난 리듬게임 마니아들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SN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크레이지 레인’이 그것이다. ‘크레이지 레인’은 3D그래픽과 수준 높은 음원이 돋보이는 신작이다. 자체 개발한 글로벌 서버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 유럽 등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개발사인 SN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MTV와 공동 프로모션으로 쇼케이스를 열어 음원 제작에 참여한 신인 뮤지션과 그들의 음악을 공개했다. SN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크레이지 레인’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SNP엔터테인먼트를 전격 탐방했다.



▲ SNP엔터테인먼트


SNP엔터테인먼트는 오투잼 개발자로 알려져 있는 송영일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24명의 개발진은 수준 높은 리듬게임을 만든다는 일념 하나로 고집스럽게 ‘크레이지 레인’ 개발에 매달려 왔다.



▲ SNP엔터테인먼트 송영일 대표


[리듬게임 유저 철저 조사]
SNP엔터테인먼트는 ‘크레이지 레인’ 개발에 앞서 1000명의 리듬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 설문을 진행했다. 유저가 어떠한 것을 원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먹구구식 개발은 무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아트디렉터가 ‘크레이지 레인’의 삽입곡을 우렁차게 부르는 중


SNP엔터테인먼트의 송영일 대표는 “리듬게임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더니 재미있는 결과들이 나왔다”며 “선호하는 키는 어떠한 것인지, 어떠한 음악을 좋아하는 지, 어떤 인터페이스를 원하는지 등을 세부적으로 철저하게 조사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SNP엔터테인먼트가 유저니즈를 파악하던 중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리듬게임의 목적성이었다. 리듬게임 유저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즐긴다는 것이다.



▲ 리듬게임에 걸맞게 스튜디오  내부에는 첨단 설비로 ‘가득’


개발진은 이 같은 정보를 ‘크레이지 레인’에 반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게임 내에 유저들이 과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먼저 플레이 녹화기능을 갖추고 특화된 랭킹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실력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SN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은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계 유저들끼리도 실력을 겨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글로벌 서버 플랫폼 ‘강점’]
SN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유저 간의 대전이 가능하도록 리듬게임에 특화된 글로벌 서버 플랫폼 GSP를 개발했다. 이는 한국에 IDC서버를 두고 전 세계 유저들이 모이도록 하는 단일 서버다.


SNP엔터테인먼트 김종관 이사는 “전 세계 리듬인구는 7천만 명에 가깝다”며 “단일 서버를 가지고 있는 ‘크레이지 레인’은 유저를 운집시킬 수 있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3D그래픽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디자인팀


실제로 ‘크레이지 레인’을 즐기는 유저 가운데 과반수 이상은 해외 유저들이다. 국내가 40%, 중국이 30%, 그 외 대만과 홍콩, 일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크레이지 레인’에 접속하고 있다.



▲ SN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은 지속적인 테스트로 안정화 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SNP엔터테인먼트는 해외에 마케팅을 진행한 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크레이지 레인’에 호응을 하고 있는 이유는 입소문이 원인이라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해외 검색 포털로 ‘크레이지 레인’을 검색해보면 많은 블로거들이 ‘크레이지 레인’ 후기를 남긴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들이 쓴 글이 게임을 전파하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정’]
SNP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전문가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SNP엔터테인먼트는 미국 IT전문 매거진 ‘레드헤링(Red Herring)’이 선정한 아시아 100대 기업으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SNP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인정받은 결과였다.



▲ 기획자가 팀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면서 열성을 보이는 중


SNP엔터테인먼트가 MTV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현재 MTV와는 ‘크레이지 레인’ 채널링과 후원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현재는 MTV코리아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후 MTV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레이지 레인’을 세계에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SNP엔터테인먼트는 ‘크레이지 레인’을 게임이라고 국한 짓지 않는다. 음악을 활용한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식구들이 ‘크레이지 레인’의 음원을 직접 제작하고 있는 이유도 이에 있다. 현재까지 슈퍼키드, 하우스룰즈, 오리엔탈 루씨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음원 제작에 참여시켰다.



▲ 기획팀, 회의는 ‘즐겁게’, 일은 철저하게


SNP엔터테인먼트는 이렇게 탄생한 음악을 ‘크레이지 레인’을 통해 전 세계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송영일 대표는 “앞으로 쇼케이스를 더욱 많이 가질 예정이다”며 “유저들이 우리 게임을 즐겼을 때 그것이 살아있는 음악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지 레인’은 어떤 게임?]
‘크레이지 레인’은 3D그래픽을 바탕으로 세계 유저들 간의 대결이 가능한 글로벌 리듬게임이다. 직접 제작한 음악과 극대화된 타격감의 조화가 압권이다.


한국 전통 악기인 장구나 북소리를 음원으로 사용했으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수준높은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유저들까지 좋은 반응을 보여 향후 발전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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