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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 온라인 개발사 그레이트풀데이즈] 한국은 좁다 ‘글로벌 SNG<소셜네트워크게임> 회사’로 도약 자신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2.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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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 한·일 유저 만남의 장 제공 … 완성도 높은 번역엔진 개발해 글로벌 서비스 계획


한·일 유저간 만남의 장인 ‘미루 온라인’을 개발한 그레이트풀데이즈는 서비스 만 2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양국 유저들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번역엔진을 탑재하는 한편, PC방 사용자 확대를 위해 PC방 혜택 서비스 업체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 미루 온라인 개발사 그레이트풀데이즈 단체컷


KJ클럽이라는 확고한 한·일 교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유저들에게 가상현실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그레이트풀데이즈는 회사도 커뮤니티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서로 다른 국적의 직원들이 개성을 유지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회사명처럼 하루하루 감사하는 맘으로 서로를 챙기고 있었다.



▲ 그레이트풀데이즈 고요환 대표


그레이트풀데이즈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유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SNG를 목표로 ‘미루 온라인’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일본풍의 게임 캐릭터 이미지를 위해 일본 잡지를 즐겨 본다는 그래픽팀


‘미루 온라인’은 SNG의 여러 요소 중에서 커뮤니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발자들은 게임이 덜 재미있더라도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경쟁요소를 게임에 도입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루 온라인’이 독립 게임이 아닌 커뮤니티의 확장 개념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확고한 커뮤니티 기반으로 게임성 가미]
지금의 ‘미루 온라인’이 생겨나게 된 계기는 KJ클럽이었다. 고요환 대표가 한·일 문화교류 커뮤니티로 운영하던 KJ클럽을 좀 더 재미있고 접근하기 쉽도록 개발한 작품이 바로 ‘미루 온라인’이다.



고 대표는 인터넷 초창기 시절부터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 일본 유저들이 교류할 수 있는 KJ클럽을 창설했다. 당시로서는 해외 유저와 대화하고 친구처럼 지낸다는 게 흔하지 않은 일이었으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개최했는데 가장 많게는 1,500명의 양국 유저들이 한 장소에 모여 언론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일본어 번역 엔진으로 실시간 대화가 자유롭게 이루어 지고 있는 ‘미루 온라인’


이러한 강력한 커뮤니티를 모태로 하기 때문에 ‘미루 온라인’은 다른 SNG에 비해 유저의 이탈이 적고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레이트풀데이즈는 재미 요소와 화려함은 덜하더라도 기존 KJ클럽 유저들이 안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커뮤니티가 오래된 만큼 유저 층의 연령도 높은 편이다. 3~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매너를 중요시 여기고 대화의 주제도 폭이 넓다. 일부 게임들이 어린 유저들의 개념 없는 행동으로 몸살을 앓는 반면, ‘미루 온라인’은 오히려 너무 조용한 것을 운영자들이 걱정했다.



고 대표는 “연령대가 높은 만큼 결제율이 높고 액수도 많아 매출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하는 한편,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게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회사생활도 SNG처럼 밝고 즐겁게]
SNG 회사답게 그레이트풀데이즈는 직원들의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직원들은 사명처럼 늘 서로에게 웃고 고마움을 표시하기 때문에 사소한 갈등도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미루 온라인’이 일본에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일본 출신 직원들도 많다. 24명의 직원 중 8명이 일본인이었는데 얼핏, 의사소통이 안 돼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 같지만 이들의 회화실력은 모두 수준급이다. 고 대표는 딱히 외국어 능력을 확인 하고 채용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 입사 후 몇 개월이 지나면 서로 대화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숙소를 같이 쓰고, 자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실력이 금방 느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트풀데이즈는 운영자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업무 중 게임에 접속해 유저들과 소통한다. 운영자들의 경우에는 모든 유저의 이름을 외울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이처럼 모든 직원이 게임을 모니터링 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데, 고 대표는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해당 직원을 격려한다.



▲ 한·일 공동 기획자의 힘으로 국가간의 벽을 뛰어 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체 회식도 자주 하는 편이다. 이런 날은 특이하게도 퇴사한 직원들이 가끔 찾아오기도 한다. 고 대표는 “회사에 정이 많이 들었고, 떠날 때 격려해주기 때문에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레이트풀데이즈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 ‘미루 온라인’을 서비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 존재하는 국경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직원들의 꿈이다.



[한국과 일본 넘어 글로벌 SNG로 도약]
이를 위해서 현재 그레이트풀데이즈는 다양한 언어의 번역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미 번역률 98%에 달하는 완성도 높은 한·일 번역엔진을 개발했기 때문에 다른 엔진 개발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 직원 대부분이 일본어로 회의를 할만큼 일본어 실력이 대단하다고


고 대표는 “회사 설립 이전부터 번역엔진을 개발해 왔다”라며, “이 분야에서 만큼은 타 업체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미루 온라인’은 클라이언트 방식인데 통신망이나 PC사양이 발달하지 못한 시장에서는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레이트풀데이즈는 브라우저 기반의 SNG를 개발할 예정이고, 가급적 PC사양도 낮출 계획이다.



종합 SNG 회사를 지향하는 그레이트풀데이즈는 우선 ‘미루 온라인’을 연내에 제 3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한·일 관계 또는 미국과 중동의 관계 등 전 세계 분쟁을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국내 유저들이 전 세계 유저들과 소통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루 온라인은 어떤 게임?] 번역엔진으로 일본 유저와 즉석 대화
한국과 일본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루 온라인’은 깔끔한 3D 배경과 깜찍한 아바타가 돋보이는 SNG이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번역엔진을 통해 일본 유저와 즉석 대화가 가능하고 친한 사람들과 멘토 관계를 설정하거나 팸을 결성할 수 있다.


또한, 미니게임 형태의 낚시를 통해 경험치와 돈을 획득하면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고, 활발한 소셜 액션을 통해 인기를 쌓을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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