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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액트 '카오스 온라인' 개발팀] 스타2와 다른 맛 ‘카오스온라인’에 담았다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4.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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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스킬·맵 구성 등 원작 재미 계승 … 성장요소와 수익모델 추가해 장르 모범 제시


‘워크래프트3’의 인기 MOD게임(기존 게임 일부를 수정해 만든 게임) ‘카오스’가 온라인게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오액트 ‘카오스 온라인’ 팀은 ‘카오스’의 정통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성장 요소와 커뮤니티 요소를 추가해 원작보다 한층 강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네오액트 '카오스 온라인' 개발팀 단체컷



▲ 네오액트 정극민 개발팀장


이를 위해 ‘카오스’의 원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해외 유명 게임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한 뛰어난 작품을 자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온라인 RTS 게임 시장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 맵 에디터로 제작된 유즈맵 게임이다. 총 60종이 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선택할 수 있고 개인 역량과 팀플레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원 게임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오스’ 정통성 계승]
‘카오스’가 인기를 얻자 시장에는 많은 온라인 RTS 게임들이 출시됐다. 이들은 ‘카오스’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 대신에 각각 독특한 게임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RTS 팬들이 ‘카오스’를 선호하고 있어 신작 게임들은 새로운 유저층 생성에 고전하고 있다.


‘카오스 온라인’은 이러한 RTS 게임들과 다르게 ‘카오스’의 정통 계승 작품임을 자처한다. 이미 원작이 뛰어난 게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굳이 바꾸려하기 보다는 강화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잡았다. 개발팀은 원작에 익숙한 유저들이 거부감 없이 ‘카오스 온라인’에 유입될 수 있도록 맵 구성이나 유닛들을 원작과 비슷하게 구현했다.



▲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게임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사장실을 없애고 책상을 개발실로 옮겼다는 김현민 대표



▲ 한쪽 벽면을 직원들 사진으로 가득 채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네오액트 개발실


개발진 내력에서도 ‘카오스 온라인’이 ‘카오스’의 정통 계승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루나틱스튜디오에는 ‘하늘섬’을 포함한 다수의 ‘카오스’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주로 기획업무를 맡으며 ‘카오스’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충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기획력과 네오액트의 기술력이 결합해 한층 완성된 형태의 RTS 게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카오스 온라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정극민 팀장은 “일부 ‘카오스’ 팬들이 먼저 온라인화를 요구할 만큼 시장의 니즈가 높다”라고 말하며 “기존 게임의 단점들을 보완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RTS 개발 역사가 짧은 만큼 ‘카오스 온라인’ 개발팀은 처음 기획 단계부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개발기간이 만 3년이 돼가지만 오랜 시간을 팀 세팅과 개발 준비에 소비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발기간은 길지 않았다.


[스튜디오 간 협력 중시]
이런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카오스’의 원 개발자인 루나틱스튜디오의 합류는 큰 힘이 됐다. 이들의 개발 노하우 전수가 다수의 시행착오를 줄여줌으로써 ‘카오스 온라인’의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기존 ‘카오스’ 개발에 쓰였던 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RTS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밸런스 등의 문제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는 기획팀



▲ 사무실 정중앙에 유리원통으로 구분된 특별한 공간에는 ‘카오스 온라인’4명의
핵심 파트장들이 옹기종기 모여 개발을 진척시키고 있다



▲ ‘카오스 온라인’의 캐릭터와 배경원화를 담당하고 있는 그래픽팀


서로 다른 스튜디오가 함께 일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매일매일 회의와 협업이 필요했는데 왕래가 빈번해지자 결국은 사무실을 합쳤다. 이들은 게임의 방향성과 기획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상호   이해와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다. 유저들에게 주는 즐거움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에 각자의 이해관계보다 게임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오스 온라인’ 팀은 부서간의 의사소통도 매우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 한 방을 쓰면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빠르게 협의해서 해결하고 있다.



▲ 작업량이 많아지면서 야근도 늘어 눈 밑 다크서클이 점점 짙어진다고 고민하는
열정의 프로그램팀




[온라인 RTS 시장 개척]
이미 몇 개의 작품들이 출시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RTS 장르가 대중화되지 않았다. 특히 장르 명칭도 확립되지 않았는데 ‘AOS’, ‘RPS’, ‘DOTA based gam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카오스 온라인’ 개발팀은 자신들의 작품이 장르의 대표작이자 선구자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온라인 RTS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워크래프트3’의 인기 MOD게임인 ‘DOTA’ 개발자들이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와 S2게임즈가 개발한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국내 유저도 많이 즐기고 있는데 장르의 주도권을 외국 게임에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카오스 온라인’의 성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지급된 가리개에서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진다



하지만 장르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수익모델이 필요하다. 외국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익모델이 없어 고전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캐릭터와 캐릭터 강화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데 유저들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카오스 온라인’ 팀은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유저들이 환호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정 팀장은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물론 수익과 관련해서도 다른 게임들에게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최근 비공개 테스트 후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유저들에게 ‘카오스 온라인’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 아침 일찍 출근하는 여직원들은 이곳에서 티타임을 갖은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카오스 온라인’은 어떤 게임] 전략과 콘트롤이 살아있는 PvP의 매력
‘카오스 온라인’은 원작인 ‘카오스’의 재미에 성장과 커뮤니티 요소가 결합된 온라인 RTS 게임이다.


다양한 유닛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마다 하나의 유닛만 컨트롤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 팀원들 간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 NPC와 플레이어를 제압해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획득해 강력한 스킬을 구사하는 재미가 있다.



현재 총 24개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밸런스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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