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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워리어즈’ 개발사 블루아이소프트] 깜찍 코믹한 ‘애니멀 워리어즈’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주영재 기자 ian@khplus.kr
  • 입력 2010.06.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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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한 소재 채택 … 참신한 아이디어와 팀워크가 최대 강점


깜찍한 동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애니멀 워리어즈’가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개발사인 블루아이소프트는 그동안 주로 몬스터로 등장해왔던 동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처녀작답게 기존의 틀에 박힌 MMORPG 방식을 탈피해 신선한 게임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유저들은 단순히 게임 내에서 하나의 캐릭터만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병력을 추가로 생산해 RTS처럼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던전도 보스를 클리어하는 일반 모드 외에 성을 지키거나 특정 오브젝트를 파괴하는 등의 다양한 미션을 제공한다.



▲ ‘애니멀 워리어즈’ 개발사 블루아이소프트 단체컷


블루아이소프트는 향후에도 획기적인 작품들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동물들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 등을 전개해 I·P를 브랜드화 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아이’란 사명에는 바다처럼 무한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획기적인 게임을 만들자는 조재선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


다수의 MMORPG 개발 경험이 있는 조 대표는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첫 작품으로 ‘애니멀 워리어즈’를 선택하고 현재까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거부감 없는 글로벌 소재]
처음 MMORPG 개발을 결심한 후 블루아이소프트는 다양한 소재를 저울질했다. 하지만 MMORPG가 이미 포화인 상황에서 더 이상 새로운 소재를 찾기란 힘든 작업이었다. 대부분의 게임 캐릭터가 인간, 엘프, 드워프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게임간의 특색이 사라지는 이유를 소재의 고갈이라고 판단한 조 대표는 우연히 책을 보다가 동물을 떠올리게 됐다. 동물들이 가진 다양한 개성과 친숙함을 게임에 활용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 이승국 팀장



▲ 직원들의 끊임없는 아이디어 제공으로 기획팀은 늘 메모해두기 바쁘다고!


물론 여태껏 시도된 적이 없기 때문에 내부적인 반대도 많았다. 조 대표는 독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보다는 꾸준한 설득과 아이디어 공유로 직원들에게 확신을 심어 줬다. 그리고 개발이 점차 진행될수록 직원들도 대표의 의견에 동의하게 됐다.



▲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 선택한 만큼 개발사도 온통 식물로 뒤덮혀 있다.



▲ 깜직한 동물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기획팀


‘애니멀 워리어즈’ 개발을 총괄하는 이승국 팀장은 “그동안 몬스터나 게임 배경으로 등장하던 동물들을 유저들이 직접 조작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말하며 “동물은 해외진출 시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친숙한 소재”라며 경쟁력을 자신했다.




현재까지 4종의 동물이 구현된 ‘애니멀 워리어즈’는 앞으로 20여 종의 동물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 시에는 현지의 대표적인 동물들을 추가해 최적화된 로컬라이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재미요소 차용]
‘애니멀 워리어즈’는 횡스크롤 MMORPG지만 일반적인 게임과 구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로 RTS처럼 유저가 병력을 생산해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순히 소환수를 불러내 조작하는 것과는 다르다. 유저가 다수의 유닛에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게임내 캐릭터인 여우는 없고 온통 늑대로만 구성되어 있는 프로그램팀


이 팀장은 “MMORPG가 갖고 있는 기본 게임성 위에 다양한 장르 요소를 얹어 유저들의 재미를 극대화할 생각이다”라며 “향후 게임에 적합하다면 FPS나 액션게임 요소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던전도 단순히 마지막 보스를 잡는 모드 외에 타임 어택 형식으로 성을 방어하거나 특정 오브젝트를 파괴하는 등의 새로운 방식을 지원한다.



▲ 스타일리쉬한 디자인팀



블루아이소프트는 지나치게 빠른 콘텐츠 소모를 막고 유저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게임에 개입할 계획이다. 운영자 주도 하에 정기적으로 이벤트를 개최해 파티 결성을 장려하고 던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이를 ‘타임섹션’이라고 불렀는데 일종의 나침반이 되어 게임 적응은 물론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OSMU 통해 브랜드 구축]
이 팀장은 블루아이소프트의 목표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게임을 끊임없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과 안정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약간의 모험을 하더라도 유저들에게 확실히 각인되는 참신한 개발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을 뽑을 때도 가급적 경력자보다는 신입을 선호한다. 틀에 박힌 사고가 아닌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내부회의는 계속된다



▲ 아침마다 개최되는 팀장 회의 시간에는 늘 새로운 도전 목표가 생겨난다


블루아이소프트는 직급간의 서열을 무시하고 모든 직원이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이들은 운동을 함께 배우고 재밌는 영화를 자주 단체 관람한다. 또한 피규어를 좋아하는 직원들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직원들은 최근에 밴드를 결성했다. 이러한 사적인 친밀함은 탄탄한 팀워크의 바탕이 되는데 업무가 정해지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 여성 유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애니멀 워리어즈’ 많이 사랑해 주세요!



▲ 미모라면 빼놓을 수 없는 블루아이소프트 디자인팀


블루아이소프트는 현재 다양한 차기작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단은 ‘애니멀 워리어즈’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원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회사의 역량을 나누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 다양한 동물의 컨셉을 그려내기 위해 정신없는 디자이너



한편 이 팀장은 각각의 I·P마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게 블루아이소프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애니멀 워리어즈’가 출시되면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마리오’나 ‘소닉’처럼 회사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완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부가 가치 창출로 수익 다변화와 회사 인지도 상승의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니멀 워리어즈’는 어떤 게임] 깜직 발랄 동물들의 귀여운 반란
‘애니멀 워리어즈’는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횡스크롤 MMORPG이다. 현재까지 총 4종의 종족이 공개됐는데 앞으로 24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종족별로 파이터, 거너, 메이지 3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2차에 걸쳐 전직이 가능하다. 동물들의 숨겨진 야성을 해방시키면 강력한 궁극체로 변신할 수 있다.



‘애니멀 워리어즈’는 RTS 요소도 갖추고 있는데 각 유저의 베이스캠프에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여기서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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