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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 개발사 포인터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스마트폰 게임 절대강자’노린다

  • 주영재 기자 ian@khplus.kr
  • 입력 2010.06.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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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 결합 … 영화·음악·미술 등 타 콘텐츠와 상생 도모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대전 보드 게임 ‘핑핑’을 출시한 포인터스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은 게임 스킨이나 음악 하나하나도 대충 만들지 않고 전문가들을 영입해 제품 전체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또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할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업성과 예술성을 조화시키고 있다. 포인터스는 향후 게임을 매개로 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지향하며 음악, 미술, 영화, 광고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인터’란 북극성을 찾는데 활용되는 지극성을 가리키는 말로 새로운 비전과 재미를 제시하겠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영화계에서 활동하던 문다원 대표와 지인 2명이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목표로 의기투합해 2009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



▲ 포인터스 윤도식 프로듀서



▲ ‘핑핑’ 개발사 포인터스 단체컷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주력]
포인터스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무엇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중시한다. 단순히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장르라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한다.


‘핑핑’도 알까기류 게임 중 하나지만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킨과 음악, 그리고 효과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지극히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영역이지만 스킨과 음악을 위해 전문 디자이너와 작곡가를 섭외하는 정성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들은 유저들에게 한번 접하고 바로 버려지는 일회성 게임이 아닌 지속적 플레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화려한 인트로 동영상이나 개성을 지닌 각각의 스테이지도 게임의 단조로움을 상쇄시켜 준다.




포인터스는 직원들의 창의력 배양을 위해 정기적인 문화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단체로 미술전시회 또는 뮤지컬을 관람하며 휴식과 아이디어 발굴 작업을 병행한다. 아무리 개발 일정이 밀려 있어도 거르지 않을 만큼 회사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윤도식 PD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없으면 범람하는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포인터스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인터스는 창의적 사고 외에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마케터들은 수시로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한다



[우수한 기술력 접목]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실현할만한 기술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직원들의 생각이다.


포인터스에는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윤 PD 외에도 다수의 경험을 갖춘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여러 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고 이미 2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 개발자들은 순번을 정해 설거지 담당


‘핑핑’에서는 알을 튕기는 손가락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알의 속도와 방향이 결정된다. 기존 알까기류 게임이 터치의 길이에 따라 속도가 결정되는 것과 달리 한층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차기작인 리듬 액션게임 ‘스윙스윙’에서는 4방향으로 기기를 기울여 노트를 연주한다. 기존 게임들은 단순히 터치로 조작해서 단조로운 반면 ‘스윙스윙’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주법이 가능하다.


윤 PD는 “국내 특허 출원 뿐만 아니라 국제 특허도 신청 중이다”라고 말하며 “다소 비용이 들어도 확실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시장에서 차별성을 더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게임과 타 콘텐츠 병합]
포인터스는 단순히 게임만 개발하는 회사가 아닌 영화, 음악, 광고, 음식을 아우르는 종합엔테테인먼트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토리 작가, 아트 디자이너,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6월 중순 출시가 예정된 ‘스윙스윙’의 경우 공식 크레디트에 올라가는 인원만 32명이다. 회사 내부 인원이 10명이고 나머지는 전부 외부 인력이다. 이들은 게임을 통해 다양한 문화 요소를 결합하고 상생을 도모한다.



▲ 문다원 대표의 감시 때문에 딴짓을 못하는 개발자들



▲ 이창 감독은 실제 모형을 놓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포인터스는 유저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12월 ‘스윙스윙’ 무료 버전 출시 후 오프라인 론칭 파티를 벌였는데 300여 명의 유저가 참여해 호황을 이루었다.


윤 PD는 “유저들에게 효과적으로 각인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연구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론칭 파티는 물론 SNS를 적극 활용해 유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 프로그래머들은 유연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수시로 대전을 벌인다



포인터스는 현재 여러 개의 차기작들을 기획 중이다. ‘스윙스윙’을 출시한 이후 온라인 대전 플레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핑핑’ 버전과 터치 플레이를 지원하는 ‘스윙스윙’ 버전이 출시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핑핑’의 스테이지나 ‘스윙스윙’의 음원들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광고 혹은 음악 앨범 어플리케이션과 연계된 게임 출시도 고려 중이다. 포인터스의 게임들을 자사 어플리케이션에 붙이고 싶어 하는 업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데 게임과 콘셉트가 일치한다면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윤 PD는 “다양한 미디어와의 결합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예술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아이디어가 신통치 못해 째려보는 이창 감독


[‘핑핑’은 어떤 게임] 조작의 재미 극대화한 대전 보드게임
‘핑핑’은 알까기와 비슷한 룰로 진행되며 6개의 알을 조작해 상대편 알을 모두 먼저 밀어내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한 기기에서 일대일 대전을 지원하고 오픈페인트 기능을 추가해 온라인상의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다.



총 4개의 스테이지를 제공하며 각 스테이지마다 장애물 위치와 바닥의 질감이 달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추후 업데이트 형식으로 새로운 스테이지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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