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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봇엔터테인먼트] 어른들의 특권, ‘카보드온라인’에서 만끽하세요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07.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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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은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 … 진보된 성인 MMO 위한 유저 분석 철두철미


최근 공개된 성인용 MMORPG ‘카보드온라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성인 남성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카보드온라인’은 선정성, 도박성, 폭력성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개발한 카봇엔터테인먼트는 성인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게임 속에 담기 위해 ‘카보드온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카봇엔터테인먼트 단체컷


그동안 많은 게임사들이 폭넓은 유저풀을 확보하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게임화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카봇엔터테인먼트는 개발 시작부터 타깃을 명확히 하고, 그에 특화된 콘텐츠를 확실히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빗대어 말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더욱 좋다는 카봇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의 숨김없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카봇엔터테인먼트 엄재원 대표


합정동에 위치한 카봇엔터테인먼트는 엄재원 대표의 총괄 아래 ‘카보드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까지 개발 초기 단계임에 불구하고 홍콩 퍼블리셔 게임사이버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엄재원 대표는 타깃과 게임성이 분명한 ‘카보드온라인’은 MMORPG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인 남성’ 타깃 삼고 개발 시작]
“어른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 확실하게 누리게 해준다”
카봇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발상을 토대로 ‘카보드온라인’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공개된 성인용 온라인게임으로는 2003년 애니파크가 개발한 ‘A3’를 시작으로 이후 등장한 ‘리버스’, ‘데이트온라인’, 그리고 최근 공개된 ‘세븐소울즈’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서비스 중간에 이용등급이 바뀌어 성인용 게임으로 변한 경우가 있었지만,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성인 남성들을 공략한 게임은 드물다.



▲ 매주 수요일 오전,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파트장 회의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 진다고 한다



이에 처음부터 만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한 ‘카봇엔터테인먼트’는 확실히 차별화된 개발사로 평가받고 있다.


카봇엔터테인먼트의 엄재원 대표는 “억눌렸던 성인 남성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자극적인 콘텐츠들을 선택했다”며 “‘카보드온라인’은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실히 파악하고 개발했기 때문에 좀 더 진보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카봇엔터테인먼트의 ‘겜박사’납시오~ 무엇이든 물어보기만 하면 척척 대답한다고!



물론 카봇엔터테인먼트가 성인용 MMORPG를 선택했던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한정된 자원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론 역시 ‘성인용 MMORPG’가 답이었다.


카봇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은 수백억이 넘는 자본을 들인 대작 MMORPG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들이 가진 풀 안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데는 성인용 MMORPG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진보된 성인 MMO위해 콘텐츠 차별화]
카봇엔터테인먼트는 ‘카보드온라인’을 보다 진보된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콘텐츠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타깃 유저도 포괄적인 성인 남성이 아닌, 25세 이상 35세 이하의 남성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렇다고해서 지나치게 실험적인 게임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는 반영하되 보다 진보된 시스템들을 덧붙여 재미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 오는 7월 15일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일정을 앞두고 자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는 개발자들



▲ 전원 남성으로만 구성되어있는 탓에 ‘미화 부장’으로 모든 청소를 담당 하게 되었다는 막내 기획자


카봇엔터테인먼트 방충기 부사장은 “가령 기존에 인기 끌고 있는 PK나 PvP 콘텐츠는 보다 진보된 형태인 크리미널 시스템으로 확장시켰다”며 “선정성 같은 부분 역시 파괴되는 갑옷 시스템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방 부사장이 말하는 크리미널 시스템은 PK를 통해 상대편의 아이템을 강탈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포함해, 유저가 플레이하는 방향에 따라 두 가지 종족으로 나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만약 유저가 PK나 PvP를 자주 즐겼을 경우 악인인 ‘빌런’으로, 사냥이나 퀘스트 같은 콘텐츠에 집중했을 때에는 ‘파이오니어’로 변할 수 있도록 했다.




▲ 우리의 손 끝에서 탄생된 ‘카보드온라인’ 완성물들이 자랑스럽다는 그래픽팀


선정적인 콘텐츠도 기존에 보여졌던 것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단순히 캐릭터를 섹시하게 만들어서 유저들을 자극시키기 보다는, 내구도가 떨어짐에 따라 장비가 순차적으로 파괴되는 ‘파괴되는 장비’ 시스템으로 훔쳐보는 재미를 살려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자극하되, 보다 고급스럽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카봇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하는 선정성이다. 



[유저와의 소통 자리 마련]
물론 한편에서는 카봇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특히 심의를 받는 것 자체가 곤란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하지만 카봇엔터테인먼트는 이미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판정은 이미 개발진들이 예상했던 결과다. 특히 수위 조절에 있어 심의 요건을 벗어나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될 사항도 전혀 없었다.



▲ 우리가 만들면 다릅니다~ 자신감 넘치는 프로그램팀



카봇엔터테인먼트는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이 떨어지자마자 서둘러 ‘카보드온라인’의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들이 서둘러서 테스트를 준비하는 이유는 유저와 하루라도 빨리 소통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콘텐츠량에 있어서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지만 타깃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듣는 것이 순서라는 설명이다.




카봇엔터테인먼트의 엄재원 대표는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서둘러 진행하는 이유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기 때문”이라며 “질타 받을 각오가 되어 있으며, 유저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봇엔터테인먼트는 7월 15일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게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개발진들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도, 우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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