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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로스 SNG 개발팀] ‘징가’와 견주는 한국 개발사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10.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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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인원 골프’와‘프로젝트 팟’론칭 초읽기 …‘페이스북’철저 분석으로 성공 신화창조


올 초, 국내에서 최초로 ‘SNG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 디브로스가 이제는 자체 개발한 신작으로 시장에 도전당을 던졌다. 디브로스 내부 스튜디오인 SNG 개발팀에서 ‘홀인원 프로젝트’, ‘프로젝트 팟’을 개발, 론칭을 앞두고 있다.



▲ 디브로스 SNG 개발팀



▲ 디브로스 SNG 개발팀 장종철 팀장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유수 SNG를 페이스북에 퍼블리싱해온 디브로스의 자체 개발작에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디브로스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탄탄한 진출 경로를 확보해온 만큼, 그들이 내놓는 작품은 해외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징가’, ‘플레이돔’과 견주는 SNG 개발사를 꿈꾸는 디브로스를 찾았다.



▲ 코딩이 가장 쉬웠어요! - 프로그램팀-



▲ 해바라기 꽃처럼 항상 밝은 -그래픽 팀-


2007년 2월 이호대 대표가 법인을 설립한 디브로스는 ‘웹 에이전시’ 및 ‘게임내 광고 솔루션’ 사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왔다.


지난 2월에는 국내 개발사가 내놓은 SNG를 페이스북에 퍼블리싱하면서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으며, 최근 공개한 자체 개발작 ‘홀인원 골프’와 ‘프로젝트 팟’은 각각 11월과 12월 론칭을 앞두고 있다.




[세분화된 업무 분담으로 퀄리티 향상]
디브로스 내 SNG 개발팀은 장종철 팀장의 총괄 아래 15명의 인원이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SNG 개발팀의 장종철 팀장은 “디브로스가 페이스북에 퍼블리싱 할만한 국내 SNG를 물색하던 중 많은 개발사들이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게임을 개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디브로스가 직접 SNG를 개발해보자는 취지로 현재의 개발팀이 신설됐다”고 말했다.



▲ ‘우린 하나’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기획팀



▲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팀과 로컬라이징에 관한 업무중!


SNG 개발팀의 구조를 살펴보면 여느 온라인게임 개발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획자, 원화가, 플래시 애니메이터, 플래시 프로그래머가 4인 1조가 되어 활동하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업무 분담도 SNG 개발팀의 특징 중 하나다. 다른 SNG 개발사의 경우, 한 명이 원화와 애니메이터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소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디브로스는 철저히 업무를 분담시켰다. 잘 하는 것만 집중해야 게임의 퀄리티가 향상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 ‘프로젝트 팟’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계획중인 개발자들



장 팀장은 “한명이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하게 되면 게임은 빨리 나올 수 있을지언정 퀄리티는 떨어지게 된다”며 “우리는 세부적인 업무를 각자 전담하고 있어 최상의 퀄리티를 낸다는 전략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브로스에서 개발되고 있는 게임 중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론칭되는 게임은 골프에 새로운 룰을 적용시킨 ‘홀인원 골프’와 식물 육성게임인 ‘프로젝트 팟’이다. 두 종 모두 국내가 아닌, 페이스북을 타깃으로 개발됐으며, 각각 11월과 12월에 론칭을 앞두고 있다.



[현지 사랑 철저 분석으로 신작 개발]
디브로스가 개발한 ‘홀인원 골프’와 ‘프로젝트 팟’을 살펴보면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브로스가 개발을 시작함에 앞서 철저한 시장 조사와 분석을 진행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장종철 팀장은 “개발 전부터 팀원들에게 SNG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명절에 친척들이 모여 즐기는 놀이가 윷놀이나 화투인 것처럼, 페이스북에 모인 유저들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우리 작품이다”고 말했다.




▲ 음악을 들려주면 성장이 더 빨라져요!


결국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극대화시켜야 SNG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장 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식물 육성 게임인 ‘프로젝트 팟’의 경우,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 팀장은 “만약 친구가 우연히 준 씨앗을 화분에 심었을 때 희귀종, 돌연변이가 나타난 다면 그것은 친구와 자신 모두의 관심사로 발전한다”며 “프로젝트 팟은 공통 관심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녹여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팟’은 식물을 돌보지 않고 소외시키면 성장이 둔화 된다고!



▲ 식물 육성 SNG 게임 개발자답게 앉으나 서나 화분 사랑에 푹 빠진 그래픽 디자이너


‘프로젝트 팟’ 안을 날아다니는 나비도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콘텐츠다. 디브로스는 유저가 나비를 얻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의 담벼락(사용자들이 글을 공유하는 공간)을 활용하도록 게임을 기획했다. 담벼락에 옮겨 놓은 번데기를 친구들이 자신의 게임에 가져가야만 나비가 날아다닐 수 있도록 게임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팟’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또 다른 작품 ‘홀인원 골프’도 페이스북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디브로스의 설명이다. ‘홀인원 골프’는 일반적인 골프의 룰이 아닌, 친구들 간의 플레이에서 최대한의 재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니어핀’을 소재로 삼았다. 니어핀은 기존 골프와 달리, 한 타로 얼마나 홀에 얼마나 가깝게 붙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룰이다.


이처럼 디브로스는 철저한 플랫폼의 분석이 있었기에 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대중성’에 매료된 최상의 ‘팀워크’]
이토록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된 디브로스도 스튜디오가 설립되던 초반에는 고민이 많았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온 경력자들이 SNG에 가지는 편견이 문제가 됐다.


팀을 총괄하는 장 팀장 역시 SNG 개발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당시,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시 올 초 디브로스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을 때 그리 달갑지는 않았다”며 “SNG가 라이트한 게임성을 지녔다 보니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온 경력자들은 꺼려하는 장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많은 개발자들이 MMORPG 같은 장르는 심도 있는 게임, 플래시나 SNG는 가벼운 게임으로 생각하는 편견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곧 달라지게 됐다. 장 팀장을 포함한 팀원들은 SNG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된 후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유저들도 빠지게 만드는 대중성이 SNG라는 것이다.



비록 팀이 신설된 지는 1년도 되지 않은 팀원들은 마음만큼은 하나라고 자부하고 있다. 꿈과 목표가 하나이기 때문이다.


디브로스 팀원들은 현재 앞서거나 뒤처진 개발사가 없는 국내 SNG 시장에서 선봉장이 된다는 목표다.


그들은 “디브로스가 ‘징가’나 ‘플레이돔’같은 해외 개발사들과 견주는 국내 1세대 개발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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