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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소프트] SNG와 MMORPG 결합된 ‘갓워즈’로 재미와 흥행 동시에 노린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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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소프트 출신 개발자 3인이 뭉쳐 설립 … 방대한 콘텐츠와 탄탄한 게임성으로 장수 SNG ‘자신’


지난 2010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SNG 시장은 각양각색의 신작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레스토랑과 부띠끄를 경영하거나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타이쿤 장르는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끌었던 SNG 장르로, 많은 개발사들이 이와 같은 대세에 따라 자사의 신작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신생개발사 모야소프트는 SNG 개발사임에 불구, MMORPG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 신작을 론칭해 주목받고 있다.



모야소프트는 짧은 생명력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존 SNG와 달라, 지속적인 재미를 부여하는 MMORPG가 SNG 시장에서도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갓워즈:신들의 전쟁’(이하 갓워즈)을 내놓은 모야소프트를 만나봤다.



모야소프트는 2010년 7월 설립된 SNG 개발사로 이온소프트의 기획(홍영준), 프로그래머(최현필), 그래픽(이동준) 개발자 3인이 공동대표 체제로 설립한 것이 특징이다.



▲ 홍영준 공동대표



회사가 설립된 이후에는 웹 개발자 2인이 추가로 투입됐으며, 이로써 적은 인원이지만 SNG 개발에 필요한 인력들이 모두 보강됐다.




[화려한 개발진 ‘자랑’]
안정된 회사에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던 3인이 모야소프트를 설립한 원인은 SNG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모야소프트의 홍영준 공동대표는 “처음에는 웹게임쪽으로 관심을 기울이다가, 이내 SNG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하게 됐다”며 “특히 SNG는 적인 인력으로도 퀄리티 높은 게임성을 추구할 수 있어 우리가 도전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모야소프트와 같은 SNG 개발사가 상당수 설립됐다. 큰 자본과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SNG는 새로 시작하는 개발사들이 가장 눈독 들이는 장르 중 하나였다.



▲ “체력은 국력! 마늘즙 먹고 힘냅시다” 잦은 야근으로 직원들의 건강을 챙겨 주시는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



하지만 모야소프트는 기존 SNG 개발사와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녀야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시중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다수의 SNG는 지속력이 4개월을 넘지 않을 만큼 생명력이 짧다고 지적된 만큼, 생명력이 긴 신작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러한 고민에 빠졌던 모야소프트는 MMORPG 룰에 입각한 SNG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 비록 공동으로 사용하는 헬스장이지만 개발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라고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메이저 장르로 꼽히고 있는 MMORPG는 유저 간의 네트워크 요소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을뿐더러, 생명력이 긴 게임으로 정평이 나있다.


무엇보다 국내의 경우 MMORPG 유저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접근성이 뛰어난 SNG로 만들면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 새롭게 추가되는 여신 캐릭터 원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MMORPG와 SNG 결합으로 재미 배가]
이러한 고민 속에서 탄생된 게임은 ‘갓워즈’였다. ‘갓워즈’는 세계 각국의 신화를 소재로 개발됐으며 일반적인 MMORPG에 SNG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모야소프트는 SNG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던 타이쿤류를 벗어난 만큼, 타깃 유저들도 다르다고 전했다.


기존 SNG가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유저들이 대상이라면, 모야소프트는 평소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MMORPG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이다.



▲ 한달에 한 번 추가되는 캐릭터 선정 작업은 분위기 좋은 테라스에서 진행 한다고



실제로 ‘갓워즈’의 게임성을 살펴보면 기존 MMORPG의 재미요소를 녹여내는데 집중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갓워즈’의 주요 시스템은 거대한 보스레이드와 고대 유적의 탐사, 300종의 아이템과 60개의 속성 스킬 등 MMORPG에서 익숙하던 콘텐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다고 해서 SNG의 재미요소를 놓친 것은 아니다.


모야소프트는 ‘갓워즈’가 SN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SNS에서 조성된 인맥들을 최대한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경우, 친구들과 플레이할 때에는 같은 시간에 접속 해야만 만날 수 있었지만, 갓워즈는 시간대가 달라도 단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비동시성을 자랑한다. 모야소프트가 강조한 SNG로 즐기는 MMORPG가 완성된 것이다.



▲ 월요일 아침마다 진행되는 직원 전체 회의는 의자만 돌리면 회의모드로 돌입이 가능한 형태로 배치되었다고 한다


[온라인게임 I·P 활용한 SNG 개발에 ‘소질’]
모야소프트의 이러한 고민은 점차 그 실효성이 입증되는 중이다.


‘갓워즈’는 현재 국내 SNG 플랫폼인 네이버·네이트 앱스토어 등 2개 시장에서 론칭을 마친 상태다.


먼저 2010년 10월부터 론칭된 네이버 앱스토어에는 현재 6천명의 유저들이 몰렸으며, 지난 12월 11일 론칭한 네이트 앱스토어에서는 4천여명이 ‘갓워즈’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로지 남자 개발자들로만 구성된 ‘모야 소프트’ 직원들의 바램은 여신같은 여직원과 함께 근무하는 것이라고


무엇보다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경우,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정도로 MMORPG 특유의 결집력을 뽐내는 상황이다.


이러한 유저들의 성원에 모야소프트는 ‘갓워즈’가 처녀작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유저들과의 소통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홍영준 대표는 “진정한 개발은 론칭 후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건의게시판을 통해 유저분들이 지적해주는 사항은 최대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운영·기획 김재철



▲ 기획 홍영준



▲ 프로그램 최현필


향후 모야소프트는 ‘갓워즈’를 중심으로 점차 SNG 개발사로서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동안 MMORPG를 SNG에 특화되도록 연구했던 노하우는,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는 것이 모야소프트의 생각이다.


그들은 “게임성에 있어서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MMORPG를 SNG로 개발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게 됐다”며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I·P를 활용해 SNG를 개발할 수 있는 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프로그램 박영준



▲ 그래픽 이동준


[‘갓워즈:신들의 전쟁’은 어떤 게임]인맥들과 캐릭터 키우는 재미 쏠쏠~]


‘갓워즈’는 일반적인 MMORPG에 SNG 요소를 결합해 누구나 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세계 각국의 신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SD풍의 캐릭터와 퓨전 스타일의 아이템 디자인을 사용해 친숙한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수 백명이 함께 참여하는 보스 레이드나 자신만의 유적을 발굴하고, 친구의 유적을 탐사하는 콘텐츠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아울러 SNS에서 확보된 인맥들과의 네트워크 요소는 ‘갓워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부분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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