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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크루엔터테인먼트]‘카르테’로 알짜배기 온라인 트레이딩 카드게임 시장 새 바람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2.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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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시장성 고려…고연령층 노린 ‘고급화전략’ 으로 시장 공략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가입자당 평균수익인 ARPU가 높은 장르를 찾아내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게임사들의 목적 중 하나지만, 매출이 보장된 장르를 찾아내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기 때문이다.


게임시장의 이러한 동향에 최근 주목되는 개발사가 있다. 온라인 TCG(트레이딩 카드게임) ‘카르테’ 를 개발중인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주인공이다. 최근 온네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으로 모습을 드러낸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카르테’ 를 시장성이 검증된 게임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개발 전부터 TCG 장르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 분석을 거친 후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엔크루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TCG 장르가 국내에서는 보급률이 낮은 편이지만, 알고보면 ARPU가 높은 알배기 장르라는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안정된 시장성과 고급화된 게임성으로 관련 시장을 뒤흔들겠다는 포부다.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김택승 대표가 2009년 7월 설립한 개발사다. 사무실 곳곳에 위치한 카드들은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매직더개더링’ , ‘월드오브워크래프트카드’ 같은 TCG는 카드를 조합한 덱으로 대전을 벌이는 룰을 지녔으며,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온라인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카르테’ 를 개발 중이다.



▲ 엔크루엔테인먼트 김택승 대표


[검증된 시장성 엿본 후 설립]
김택승 대표가 엔크루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배경에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시장조사가 선행됐다. 게임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이후, NHN한게임 전략사업부에서 근무하던 김 대표는, 어떠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이 좋을지를 데이터화하기 위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오던 중 온라인 TCG 장르가 수익성이 보장된 게임이라는 데에 확신을 갖게 됐다.김택승 대표는 “국내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TGC 게임의 조사결과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며 “아직까지 게임의 가짓수가 많지 않아 저변 확대가 필요한 시장이지만 이미 글로벌에서는 시장성이 보장된 게임” 이라고 말했다.



▲ 카드 게임의 생명은 ‘그래픽’ 이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그래픽팀


▲‘TCG 게임 개발의 명품 장인들이 뭉쳤다’ 카드게임 개발만 9년째 해오고 있다는 베테랑 기획팀


그의 말대로 국내시장에서 TCG 장르는 ‘판타지마스터즈’ , ‘유희왕온라인’ 등 소수만이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마니악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김 대표는 해당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독립을 선언하고 엔크루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인정받았던 그였기에 독립에 대한 선언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TCG의 시장성에 대해서는 지인 모두가 동감하던 상황이었다. 자연스레 김 대표는 그가 만들기를 원했던 게임의 기획을 마친 후 엔크루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그들의 처녀작 ‘카르테’ 개발에 가동을 걸었다.



▲ 향후 ‘카르테’ 카드를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철저한 시장조사에 돌입했다는 임원진의 회의 모습


▲‘자칭 엔크루 영상 감독님’ 프로그램은 물론, 홍보 영상물까지 척척 만들어 낼 정도로 영상물 제작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TCG에 애정 보이는 소수정예 멤버]
TCG를 개발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던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개발진 역시 해당 장르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인력으로 구성됐다. 현재 엔크루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김 대표를 포함해 총 11명으로, 그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 TCG 게임을 오랫동안 즐겼던 순수 유저들이다.


특히 기획 파트의 경우 TCG 유저들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됐으며, 그래픽 개발자 중 일부는 입사 전부터 TCG 카드 일러스트를 그려왔던 인력이다. 여기에 온라인게임 개발사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닦아온 프로그래머들은 안정적인 게임의 기반을 닦아주고 있다.


시장성이 검증된 게임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장르에 애정이 있는 인력이 뭉쳐야 성공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자연스레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비록 소수정예 멤버라고 할지라도, 수준 높은 게임을 내놓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카드 게임을 만들려면 다양한 종류의 카드 섭렵은 기본이라고


김 대표는 “영화판에서도 누구나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를 꿈꾸지만 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며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오르기까지는 로맨틱 코메디를 만들어 자신의 능력치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현재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카르테’ 를 먼저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 개발진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를 위해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카르테’ 를 기존의 TCG 보다 한발 앞서게 하기 위해 고민했다. 이를 위해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카르테’ 개발에 집중한 것은 바로 ‘고급화 전략’이다.





▲‘카르테’ 게임의 몽환적인 그래픽 작업은 이 두사람의 손끝에서 이루어 진다고


[고급화 전략으로 ‘고연령층’ 노린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TCG의 경우, 대다수가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TCG 유저풀 상당수가 저연령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고연령층의 유저들도 TCG 게임에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들을 게임에 유도하기 위해서는 TCG의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생각하는 고급화 전략의 핵심은 그래픽에 있었는데, 현재까지는 만화풍의 그래픽이 대다수였던 반면, 그래픽을 최대한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3D로 구현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 럭셔리 고품격 원조를 지향하고 있는 카르테 프로그램팀




실제로 이를 위해 엔크루엔터테인먼트 개발진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벽화를 참고하는 등 시대를 초월하는 그림을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카르테’ 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때에도 충분한 매리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엔크루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의 처녀작인 ‘카르테’ 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후, 일찌기 ‘카르테’ 에 설계한 세계관이 이어지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는다는 포부다. 김택승 대표는 “카르테를 통해 TCG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향후 우리가 만들어둔 세계관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여 엔크루 월드를 완성시키고 싶다” 고 말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개발력이 어우러진 엔크루엔터테인먼트의 귀추가 주목된다.





▲‘용띠 클럽’ 김 대표를 비롯한 4명의 임원진들은 모두가 동갑내기 친구


[‘카르테’ 는 어떤 게임?] 심미적 그래픽으로 ‘성인층’ 공략하는 TCG 신작



‘카르테’ 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들로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온라인 트레이딩 카드게임이다. 저연령층을 주 대상으로 했던 기존 TCG와는 달리, ‘카르테’ 는 실제 카드게임을 하는 듯한 뛰어난 그래픽과 치밀한 게임성으로 성인 유저층도 함께 즐기도록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카르테’ 는 3D로 구현된 심미적인 그래픽과 함께 방대한 세계관이 고루 갖춰져 있으며, 짜임새 있는 룰과 균형 있는 밸런스로 최적의 게임성을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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